스타워즈' 앤드루 류, 볼 수 없지만 영원히 기억할 이름 [별★한컷]

강민경 기자  |  2020.04.05 13:00
앤드루 류 /사진=영화 '스타워즈' 스틸컷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 앤드루 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동료들은 그를 향해 추모의 뜻을 전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 등에 따르면 앤드루 잭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런던에서 향년 76세로 사망했다. 앤드루 잭은 사망 직전까지 그의 아내 가브리엘 로저스를 만날 수 없었다. 그의 아내 역시 호주에서 코로나19로 격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앤드루 잭은 1944년 영국 런던에서 출생했다. 앤드루 잭은 1982년부터 영국의 방언 코치로 활약해왔다. 그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케이트 블란쳇 등에게 작품에 어울리는 영어를 구사하도록 지도했다.

앤드루 잭은 방언 코치로서 배우의 연기로 관객이 잘 이해할 수 있게끔 도움을 줬다. 최근에는 로버트 패틴슨이 새로운 배트맨으로 캐스팅된 영화 '더 배트맨'의 사투리 코치로 활약했지만, 해당 영화는 코로나19 여파로 촬영이 중단됐다.

/사진=해리 콜렛, 그레그 그런버그 트위터

앤드루 잭은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로 잘 알려졌다. 극 중에서 짧았지만 강렬한 카리스마를 자랑한 저항군 소령으로 등장했다.

앤드루 잭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와 함께 작업을 했던 동료들은 SNS를 통해 추모의 메시지를 적었다. 먼저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를 연출한 J.J 에이브럼스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추모했다. 그는 "앤드루 잭은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 발음 코치로 일했고, 잘생겨서 배우로도 캐스팅했다. 그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그가 그리울 것이며 모두들 안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화 '닥터 두리틀'을 통해 도움을 받았던 해리 콜렛도 "우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겸손하고 재능있고 영리한 사람을 잃었다. 앤드루 잭은 나와 나의 가족에게 큰 은혜를 베풀었다. 그가 매우 그리울 것이다"라고 했다. 그레그 그런버그도 자신의 트위터에 "훌륭하고 재능있는 신사 앤드루 잭의 사망 소식을 듣고 비탄에 빠졌다. 그는 내가 함께 일했던 사람 중 가장 친절한 사람이었다"고 했다.

숀 애스틴도 자신의 트위터에 "앤드루 잭은 힘이 넘치고 부드럽다. 똑똑하고 재밌었다. 우리는 앤드루 잭을 사랑했다"고 추모의 메시지를 적었다. 영국 배우 빌리 보이드는 "앤드루 잭은 놀라운 남자다. 그는 최고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고 항상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들어주는 것을 좋아했다. 그가 그리울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스타워즈' 팬들도 그를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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