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떠난 일본 국민 개그맨 시무라 켄 [별★한컷]

김미화 기자  |  2020.04.05 08:00
시무라 켄 / 사진=SNS


일본 국민 개그맨 시무라 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며 국민적 사랑을 받던 시무라 켄이 사망 소식에 열도가 충격에 휩싸였다.

시무라 켄은 지난달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일주일 만인 29일 사망했다. 시무라 켄은 3월 17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을 느꼈으며, 19일에는 발열과 호흡 곤란 증세를 겪었다. 그는 20일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했고,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무라 켄은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다가 폐렴 등 합병증으로 7일 만에 사망했다.

시무라 켄의 소속사는 그의 사망을 공식 발표하고 애도했다. 시무라 켄은 일본 유명인 최초 코로나19 확진자이자 사망자로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시무라 켄의 감염 경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유명인이 확진 판정 후 사망하자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졌다. 국민적 사랑을 받던 시무라 켄의 사망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애도를 표했다.

1950년생인 시무라 켄은 일본 콩트 코미디의 선구자로 1970년대부터 방송을 시작해 큰 사랑을 받았다.

시무라 켄은 1968년 유명한 밴드이자 콩트 그룹인 더 드리프터즈로 개그맨 활동을 시작했으며, 영화 '철도원' 등에도 조연으로 출연했다. 2004년부터 '천재! 시무라 동물원'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을 이어왔다. 시무라 켄은 하라다 마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키네마 신'에 주연으로 캐스팅 돼 촬영할 예정이었으나 크랭크인을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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