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개념 발언 "전쟁 때 굶어죽는 것에 비하면 자가격리는..."

김우종 기자  |  2020.04.05 19:33
다르빗슈. /AFPBBNews=뉴스1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 다르빗슈 유(34·시카고 컵스)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개념 발언을 했다.

다르빗슈 유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먹을 음식이 없어 언제 죽을 지 모르는 것에 비하면, 집에만 머무르면서 지내는(자가 격리 생활) 건 편안한 느낌이 든다"고 적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각 국 정부들은 국민들의 외출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한국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오는 19일까지 2주 간 연장했다.

일본은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5일 일본 NHK에 따르면 전날(4일) 하루 동안 36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 총 확진자가 4209명으로 증가했다.

다르빗슈는 "코로나 사태로 집에서 자숙만 하는 것에 대해 피곤함이 많죠"라면서 "그렇지만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는 상황에서 지금 살고 있는 지역에 폭탄이 떨어지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그곳에서는 먹을 것이 없어서 언제 죽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눈을 감고 그 모습을 진짜로 상상한 다음에, 눈을 뜨면 안심된다. 전쟁으로 지금 죽을 지 모르는 상황이 될 정도라면, 기꺼이 집에만 있을 것이다. 그런 상황(전쟁)에 비하면 집에서 자숙하며 보내는 건 편안한 느낌이 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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