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김지민, 숨겨왔던 허당美 폭발..미친 예능감

이경호 기자  |  2020.04.06 09:36
/사진제공=SBS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개그우먼 김지민이 숨겨왔던 허당미로 '런닝맨'을 완벽 접수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김지민은 홍현희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야 너두 할 수 있어'라는 타이틀 아래 눈치 게임 레이스를 펼쳤다.

오프닝과 함께 식당에 입장한 김지민은 함께 들어간 홍현희에게 다이어트 성공에 따른 외모 칭찬이 이어지자 "살은 왜 빼가지고! 나한테 집중 안 되게! 나도 뱀피 입고 왔다"라며 분노를 폭발시켜 모두를 폭소케 했다.

제작진이 준비한 눈치 게임은 식사를 기다리던 도중 방에서 나가면 R코인 5개를 빼앗기는 미션이었다. 모든 런닝맨 멤버들이 함정에 걸리며 심리게임을 이어가자 김지민은 결국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방 밖으로 나가 R코인을 헌납했다.

절치부심한 김지민은 식사 중 유재석과 지석진, 김종국이 제작진의 부름에 끌려나가자 "식사 예절을 안 지켜서 걸린 거다. 앞사람이 다 먹지도 않았는데 자리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앞선 세 사람은 식사를 빨리 마쳤기 때문에 R코인을 획득한 거였다. 결국 김지민은 잘못된 추리만 연발하며 허당 요정에 등극했다.

또한 하하와 팀을 맺고 스튜디오에 입장하던 도중 제작진이 바닥에 던져놓은 R코인 주머니를 하하의 것으로 착각하며 "아 불길해. 돈 흘렸어"라고 타박해 이날 허당미의 정점을 찍었다. 결국 다른 멤버들의 폭로에 하하의 배신을 눈치챈 김지민은 "오빠 가방에서 떨어진 거 아니였냐"라며 원망 가득한 표정과 함께 웃음 폭탄을 날렸다.

하지만 김지민의 남다른 눈치 본능은 막판에 발휘됐다. 영사기 게임을 하다 '검사외전'을 지목받은 후 영화를 모름에도 불구하고 제목만 가지고 대사를 유추해 "본인은! 피고인은! 존경하는 판사님!"이라고 외쳐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처럼 김지민은 재치 넘치는 개그 센스로 화려한 입담을 뽐내는 것은 물론 야무진 이미지와 달리 반전 허당미로 일요일 밤 안방극장을 빵빵 터뜨리며 대세 개그우먼으로서 자신의 매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한편 물오른 개그감으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지민은 KBS Joy 예능프로그램 '셀럽뷰티'에 출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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