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거, 안도의 한숨 "리버풀, 마음 바꿔 기뻐"

심혜진 기자  |  2020.04.07 07:19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 꽂혀진 깃발./AFPBBNews=뉴스1
리버풀 출신이자 축구 해설가 제이미 캐러거(42)가 리버풀의 직원 임시 해고 철회 결정에 지지를 보냈다.

리버풀 수비수 출신 축구해설가 캐러거는 7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나의 희망은 이 결정을 뒤집을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는 것이다. 리버풀이 마음을 바꿔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지난 4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경기와 관련이 없는 직원들을 일시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대상자들은 약 200명 정도다. 문제는 해고된 일부 직원이 정부 보조금을 받고 생계유지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부분이다.

이후 리버풀을 향한 비난은 쏟아졌다. 당초 정부의 계획은 재정적으로 어려운 구단들 위한 것이었다. 외신에 따르면 리버풀은 2019~20시즌 세전 수입이 4200만파운드(약 637억원)에 달한다. 이런 부자 구단이 정부 보조금에 의존해 직원들을 해고하는 것은 꼼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리버풀은 이 결정을 철회했다. 정부의 지원금 역시 받지 않는다. 피터 무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하며 그에 대해 정말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직원들의 월급을 지급할 대안을 찾기로 결정했다"고 사과했다.

리버풀을 향해 날선 비판을 하던 캐러거도 리버풀의 철회 결정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리버풀은 현재 리그 정상에 올라 있는 팀이다. 그런데 끔찍한 잘못을 저지르고 있었다. 믿을 수 없었다. 리버풀 팬으로서 정말 당황했다"고 회상한 뒤 "철회 결정은 큰 의미다. 그들이 마음을 바꿔서 정말 기쁘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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