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그것밖에 못해?' 女육상선수, 복근운동 기록서 압승

이원희 기자  |  2020.04.07 15:39
캐스터 세메냐. /사진=캐스터 세메냐 인스타그램 캡처
'호날두 그것밖에 못해?'

마치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를 비웃듯 복근운동 기록 대결서 압승을 거뒀다. 여자육상선수 캐스터 세메냐(29) 얘기다.

세메냐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영상을 공개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홈트레이닝 영상이었다. 바닥에 누운 채로 손가락으로 발을 터치하는 복근운동인데, 세메냐는 45초 동안 무려 176회를 해냈다.

같은 날 호날두도 복근운동을 한 결과, 45초 동안 142회를 기록했다. 세메냐가 호날두를 이긴 것이다. 세메냐는 "호날두를 보고 나도 최선을 다했다"며 자극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렇다고 호날두가 못한 것은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뛰는 브루노 페르난데스(26)의 기록은 45초 동안 117회, 맨유 수비수 디오고 달로트(21)는 105회였다. 하지만 세메냐만큼은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세메냐는 2012년 런던올림픽, 2016년 리우올림픽 육상 여자 800m 금메달리스트이다. 하지만 세메냐는 낮은 목소리와 엄청난 체격 때문에 성별 논란에 시달려왔다. 실제로 세메냐의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일반 여성 선수의 3배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국제육상연맹(IAAF)은 지난 2018년 "남성 호르몬 수치가 높은 여성 선수는 국제대회가 열리기 6개월 전부터 약물이나 수술로 수치를 낮춰야 한다. 아니면 남자 선수와 경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세메냐 측은 강하게 반발했지만,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지난 해 IAAF의 손을 들어줬다.

캐스터 세메냐.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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