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윤 "포미닛 활동 당시 행복..재결합은 멤버들과 상상만" [인터뷰③]

강민경 기자  |  2020.04.09 12:21
허가윤 /사진제공=디앤와이

배우 허가윤(30)이 포미닛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허가윤은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서치 아웃'(감독 곽정)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서치 아웃'은 성민(이시언 분)과 준혁(김성철 분)이 지내고 있는 고시원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의문의 메시지를 통해 죽음이 조작됨을 감지한 두 사람이 개인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SNS 범죄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SNS 추적 스릴러다.

지난 2009년 걸그룹 포미닛으로 데뷔해 메인 보컬로 활약한 허가윤. 그는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 영화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 '배반의 장미'(감독 박진영), '마약왕'(감독 우민호)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이날 허가윤은 "포미닛 멤버들과 오히려 연기 이야기를 더 안하는 것 같다. 그땐 팀이었기 때문에 같이 잘 되어야 하고, 고쳐야할 부분을 서로 이야기 했다. 지금은 개개인의 직업이 됐다. 감히 내가 멤버들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것 같다. 포미닛 시절 때보다 일 이야기를 잘 안하려고 조심한다. 사적인 이야기를 더 많이 한다. 가족처럼 지내지만 연락을 자주하진 않는다.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최근에 재결합하는 선배님들이 많으셨다. 저희 음악이 강하고 춤도 격렬하다 보니 다들 '할 거면 더 늦기 전에 하고, 안할꺼면 영원히 멋있게 남아야한다'고 말한다. 우스갯소리로 허리 디스크에 걸릴 수 있다고도 한다. 그렇지만 '나중에 이럴 수 있을까?'라고 재결합을 상상한다. 저희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나 보더라. 조금 더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고, 이때 이런 걸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고 했다.

허가윤은 "포미닛 활동 시절 너무 행복했다. 좋게 생각하면 그만큼 저희 팀이 '잘 안 된게 아니구나. 잘 됐었구나'라고 생각한다. 저희 노래들도 다 아신다. 그 당시에는 몰랐다. 멤버들끼리 열심히 한 보람이 있구나라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치 아웃'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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