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이민호, 꼭 성공합니다" LG 이천웅이 찍은 '루키' [★현장]

잠실=김동영 기자  |  2020.04.09 17:59
LG 트윈스 외야수 이천웅. /사진=김동영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이천웅(32)이 신인 김윤식(20)과 이민호(19)에 대해 호평을 남겼다. 위축되는 것 없이 씩씩하게 던진다는 것. "성공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9일 잠실구장에서 LG의 훈련을 마친 후 이천웅을 만났다. 이천웅은 우선 "21일부터 연습경기가 진행된다. 개막도 어느 정도 나왔다. 반가운 소식이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루즈한 면이 있었는데 이제 기분 좋게 준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인들 이야기가 나왔다. 2020년 1차 지명자 이민호와 2020년 1라운더 김윤식이 주인공. 김윤식은 류중일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고, 계속 1군에서 훈련중이다. 이민호는 캠프는 가지 못했으나, 지난달 1군에 합류했다. 나란히 청백전에도 나서는 중.

선배 이천웅이 이민호와 김윤식에게 쓴맛을 안기기도 했다. 청백전에서 이민호를 상대로 기습번트 안타를 만들며 흔들었고, 김윤식은 가장 어려운 상대로 이천웅을 꼽았다.

LG 트윈스 2020년 루키 이민호(왼쪽)와 김윤식. /사진=LG 트윈스 제공

이천웅에게 '청백전 신인 킬러다'라고 했다. 그러자 "오히려 편하게 대해주려고 한다. (김)윤식이에게 일부러 말도 많이 걸고, (이)민호에게는 장난도 많이 친다"라며 웃었다. 포지션이 달라도 스스럼없이 지내는 모습.

이어 "민호에게 번트 안타를 만들었는데 이후에 '다음에는 번트 대지 않겠다. 제대로 붙어보자'라고 했다. 그랬더니 '알겠습니다. 제대로 한 번 해보시죠'라고 당차게 받더라. 그리고 윤식이는 말을 걸면 90%가 '예, 아니오'다. 일부러 말을 많이 걸고 있다"라고 더했다.

칭찬을 이어갔다. 이천웅은 "민호나 윤식이 모두 충분히 자질을 가지고 있다. 공도 좋고, 마운드에서 쫄지 않더라. 씩씩하게 던진다. 꼭 성공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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