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스 때 보여준 베테랑 가치' 이택근 2타점 활약 [★현장]

고척=이원희 기자  |  2020.04.09 19:11
이택근. /사진=OSEN
찬스 때 베테랑 가치를 제대로 보여줬다. 키움 히어로즈의 이택근(40) 얘기다.

이택근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자체 연습경기에서 버건디팀 5번-지명타자로 나서 2타점을 때려내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같은 팀 박병호도 1타점을 기록해 힘을 보탰다.

이택근은 탄탄했던 백팀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백팀에선 선발로 최원태가 4이닝 동안 무실점, 탈삼진 8개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그만큼 버건디 팀도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양 팀은 5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택근은 6회초 2사 3루서 적시타를 날려 팽팽한 균형을 깼다. 버건디 팀의 공격도 살아났다. 1-0이던 8회초 1사 1, 3루서 박병호의 큼지막한 타구가 우측 펜스를 때렸다. 점수는 2-0이 됐고, 이어 이택근이 추가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만들었다.

백팀도 8회말 주성원의 2타점 적시타로 따라붙었지만, 동점에는 실패했다. 이택근이 선취 득점에 이어 마침표까지 찍으면서 팀 승리를 이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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