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광 "DSP연습생→모델→팝페라→트로트 가수"[인터뷰③]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연 류지광

윤성열 기자  |  2020.04.10 11:08
류지광 /사진=이동훈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서

마침내 '미스터트롯'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지만, 연예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디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과거 모델로 활동했지만 그가 젝스키스, 핑클 등을 배출해낸 대성기획(현 DSP미디어) 연습생 출신이었다는 걸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한세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했고, 한때 배우의 꿈을 키우기도 했다.

"처음엔 16~17살 때 연기 기획사에 들어갔는데, 저를 키워주시던 분이 저를 1년 정도 트레이닝을 하다 지병으로 돌아가셨어요. 그 뒤로 대성기획 사장님을 소개 받아서 들어가게 됐어요. 사장님이 '목소리 톤이 좋다고 한 번 해보라'고 하셨는데, 제가 군대 갔다 와서 사장님이 쓰러지셨어요."

막막한 현실에서 그는 지인의 제안으로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185cm 훤칠한 키에 준수한 외모를 가진 그는 2009년 미남 선발 대회인 '미스터 월드 코리아'에서 대상을 차지했으며, 이듬해 한국 대표 자격으로 '미스터 월드 선발대회'에 출전 했다. 가수의 미련이 남아있던 그는 2011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때 지원자가 240만 명이었어요. 거기서 24명 안에 들었죠. 소질이 없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떨어지고 나니까 너무 힘들더라고요. 부모님께선 '여태껏 네가 가진 걸로 왔다. 노력하지 않았다'며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나가보라고 하셨어요. 대회에서 톱7이 돼서 회사를 만났고, 그동안 해왔던 걸 바탕으로 뮤지컬도 해보고 다 해봤죠. 그러다 계약 마지막 연차에 '팬텀싱어'를 나가게 된 거죠. 좀 길어요. 제가…하하."

류지광 /사진=이동훈 기자


험난한 과정을 겪으며 다방면에 경험을 쌓은 그는 새로운 꿈을 쫓고 있다.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미스터트롯' 여정을 마친 그는 올 상반기 발매를 목표로 이미 곡 작업에 들어갔다. 오는 5월 말부터 진행될 예정인 '미스터트롯' 전국 투어에도 합류할 예정이다.

"메인은 가수 활동이고, 기회가 되면 연기도 하고 싶어요. '미스터트롯'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음악 장르는 트로트가 주가 될 것 같아요. '미스터트롯'에서 잘 안 되면, 이쪽 일을 정말 접으려고 했거든요. 진짜 기사회생했죠. 그런 의미에서 '미스터트롯'은 제게 기적 같은 선물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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