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비난에 트레이드설까지... 코로나로 궁지 몰린 후지나미

박수진 기자  |  2020.04.11 16:01
후지나미 신타로. /사진=뉴스1
일본 프로야구 선수 가운데 첫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인 후지나미 신타로(25)가 계속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일본 닛칸겐다이는 11일 "후지나미가 여전히 궁지에 몰리고 있다. 사과 회견에도 어려움이 있고 트레이드설까지 나오고 있다. 기부를 하는 것도 돈으로 때우려고 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후지나미는 지난 3월 26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월 14일 오사카에서 열린 모임이 원인이 됐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여러 설이 있지만 한신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확히 해명하지 않았다. 후지나미는 지난 7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기사에 따르면 후지나미는 트레이드설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계속되는 비판에 한신 구단도 부담스럽다는 판단이다. 후지나미는 구단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려 반성하고 사과드린다. 더욱 야구에 정진하겠다"는 멘트를 남겼지만 여러 의혹들에 대해 해명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비판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일본의 한 위기 관리 전문가는 닛칸겐다이와 인터뷰에서 "도덕에 반하는 행동을 할 경우 보통 미디어를 통해 해명과 사과를 하기 마련이다. 아니면 기부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후지나미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 만약 한신에 남게 된다면 팬들 앞에 제대로 사과를 하긴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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