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조절 잘 해 감기 예방, 코로나19 차단을 [김수인의 쏙쏙골프]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  2020.04.13 07:00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역시 봄철에는 일교차가 심합니다. 13일 중부지방의 경우 최저~최고 기온(섭씨 3~21도)이 18도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최근 며칠새 강풍이 계속 불어 아침 저녁으로 다소 쌀쌀한 날씨인데 골프장은 대부분 산기슭 지역이라 바람이 더 강했습니다. 일교차가 20~22도는 났을 겁니다.

환절기라도 웬만한 사람들은 ‘찬 기운’만 조심하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찬 기운? 골퍼의 경우, 이른 아침 라운드 때 찬 기운을 맞으므로 옷 조절을 잘 하지 않으면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여성들이나 나이드신 분들은 더욱 감기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코로나19만 아니면 감기에 걸려도 2~3일 앓으면 웬만큼 회복이 됩니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 비상 사태’ 아닙니까.

감염 전문가들이 늘 강조하듯 감기에 걸리면 저항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폐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폐렴은 코로나19에 감염될 우려가 크죠. 그러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을 옷차림이 중요합니다.

옷 조절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아침 7시대 티업을 예로 들겠습니다. 7시대는 온도계로는 기온이 영상 7~8도이나 바람이 세게 불면 체감온도가 영상 1~2도까지 내려가 추위를 느낄 정도입니다.

추위에 약한 이들은 아예 (얇은) 내복을 착용하는 게 좋고, 그렇지 않으면 여름철 잠옷을 입으면 추위를 타지 않게 됩니다. 바지 안에 내의를 껴입더라도 스윙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오히려 추위를 느끼게 되면 근육이 위축돼 정상 스윙이 안될 수가 있죠.

전반 9홀이 끝났을 때 기온이 올라 더위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럴 땐 그늘집 화장실에서 내의(내복 혹은 잠옷)를 벗어 골프백 안에 넣으면 됩니다.

어떤 때는 전반 9홀 종료 후 바람이 잦아지고 기온이 크게 올라 초여름 날씨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바람막이나 긴팔 티셔츠를 벗고 골프백에 넣어뒀던 반팔 티셔츠로 갈아 입으면 스윙이 훨씬 경쾌해집니다.

낮 12시 이후 티업이라면 아침과 반대로 하면 됩니다. 바지 속에 내의를 껴입지 않고 시작을 했다가 9홀 끝나고 다소 날씨가 쌀쌀해지면 그늘집에서 준비한 내의를 껴입으면 됩니다.

이렇게 옷 조절을 잘 하면 감기 예방은 물론, 흔들림 없는 스윙으로 스코어까지 좋아지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입니다.

“에이, 귀찮게 중간에 무슨 옷을 갈아 입어?” 하는 이들이 많을 겁니다. 사실, 옷 조절에 관한 유의사항을 해마다 칼럼에 쓰고 또 지인들에게 누누이 강조하지만 실천하는 이는 100명에 한두 명이 될까 말까입니다.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스코어 2, 3타 줄이려고 100만원이 넘는 드라이버를 새로 구입하고 연습장에서 훈련에 매진하지 않습니까. 그에 비하면 옷 조절은 아주 간단한 골프 잘 치는 요령입니다. 돈이 들 일도 없고요.

다시 말해 봄철에는 4~5시간이 걸리는 라운드 동안 수시로 기온이 변합니다. 그러므로 프로 골퍼들처럼 골프백에 바람막이, 조끼, 반팔 티셔츠 등을 두루 구비해서 적절히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스코어와 내기는 조그마한 ‘디테일’에서 결정지어질 때가 많다는 걸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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