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벤클 주인공된 소사 "부정 배트 시비가 원인"

박수진 기자  |  2020.04.20 05:11
19일 라쿠텐 몽키스전에 선발 등판한 소사. /사진=푸방 가디언스 공식 SNS
대만 프로야구로 복귀한 헨리 소사(35·푸방 가디언스)가 올 시즌 첫 벤치 클리어링의 주인공이 됐다.

19일(한국시간) 대만 타오이윈 스타디움에서 열린 푸방과 라쿠텐 몽키스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4회부터 상황이 시작됐다. 1-1로 맞선 4회초 갑자기 라쿠텐 벤치에서 심판진을 향해 푸방 타자의 방망이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공인된 배트가 아니라는 항의를 한 것이다.

그러자 푸방이 즉각 대응했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소사는 상대 타자 구오 옌-웬에게 계속해서 몸쪽 속구를 뿌렸다. 3볼 상황에서 구오 옌-웬은 상대 포수를 향해 불만을 표시했다. 그럼에도 소사는 엉덩이로 향하는 공을 던졌고 즉각 양측이 충돌했다.

큰 불상사는 없었지만 이번 시즌 세계 최초 벤치 클리어링의 주인공은 소사가 됐다. 약간의 몸싸움이 있었지만 퇴장당하는 선수는 없었다. 경기 후 SETN 등 대만 복수 언론들은 "방망이에 대한 불필요한 지적이 두 팀 충돌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사는 이날 라쿠텐을 상대로 7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빈타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전(1승)이었다. 푸방은 상대 우완 선발 웽 웨이-준의 7이닝 1실점의 호투에 막혀 1-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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