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보라스에 분노 폭발, '이 시국에도 돈이 중한가?' 양키스 캐스터

김우종 기자  |  2020.04.21 05:02
스캇 보라스. /AFPBBNews=뉴스1
마이클 케이 캐스터(오른쪽). /AFPBBNews=뉴스1
마이클 닐 케이(59) 뉴욕 양키스 캐스터가 메이저리그 슈퍼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68)를 맹비난했다.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는 20일 미국 NJ.com을 인용, "선수들의 돈을 손해 보고 싶지 않다는 보라스의 생각은 최악이라며 케이 캐스터가 분노했다"고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은 무기한 연기됐다. 매체는 "이런 상황에서 최근 메이저리그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보라스는 정규 시즌 162경기를 온전히 소화하지 못할 경우, 선수 연봉이 삭감될 가능성이 있는 것에 대해 날을 세웠다. 보라스는 이에 대해 "선수들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면서 MLB 사무국을 비판했다.

하지만 보라스의 이런 발언에 대해 마이클 케이 양키스 캐스터가 분노했다. 그는 ESPN 라디오 방송을 통해 "나는 보라스의 친구이자 열혈 팬"이라고 입을 연 뒤 "하지만 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그의 발언은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마이클 케이 캐스터는 "시야가 짧은 사람들은 지금이 평상시와 같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만약 정상적으로 보장된 계약서를 갖고 있는데, 그 돈을 받지 못할 거라 한다면 변호사를 찾아가 회사를 고소하면 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지금 상황은 그럴 때가 아니다. 매일같이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다. 경제도 완전히 붕괴가 될 정도다. 당신이 백만장자인데, 그저 돈을 조금 받지 않겠다는 문제로 지금 싸우겠다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돈이 많다면 싸우기보다 오히려 현 상황을 돕기 위해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였다.

최근 MLB 사무국은 정규 시즌 축소를 대비해 자몽리그(Grapefruit League)와 선인장리그(Cactus League)를 6개 지구로 재편해 치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30개 팀들이 모두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플로리다주와 애리조나주에 모여 무관중으로 정규 시즌을 치르자는 방안이었다.

마이클 케이는 "돈을 손해 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은 이 시기에 정말 최악이다. 이런 생각은 메이저리그가 다시 열리는 데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현재 운이 좋으면 (반 정도인) 81경기를 할 것이다. 그러면 월급은 50%가 될 것이다. 만약 우리가 야구를 하기를 원하는데, (무관중 경기로 인한) 티켓 판매 수익이 없다면 우리(선수들)의 월급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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