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안치홍 "144경기? 프로라면 일정에 따라 컨디션 맞춰야" [★현장]

부산=심혜진 기자  |  2020.04.24 05:17
안치홍./사진=심혜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안치홍(30)이 144경기 강행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는 올 시즌 KBO 리그 개막일을 5월 5일로 확정한 뒤 팀당 144경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우천 연기 시에는 월요일 경기와 더블헤더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상당히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현장에서는 사령탑들을 중심으로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의 질이 떨어진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렇다면 직접 경기를 뛰어야 하는 선수의 입장은 어떨까. 안치홍은 "아무래도 개막이 늦어진 상황에서 144경기를 하면 추워진 날씨에서 하게 돼 걱정이 크다"고 우려의 목소리로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힘든 상황도 적응해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전했다. 그는 "프로 선수라면 일정에 맞춰서 해야 한다. 일정에 따라 컨디션을 잘 맞추는 것이 선수가 해야 할 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안치홍은 지난 겨울 롯데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으며 새 출발에 나섰다. 5kg 감량하는 등 스프링캠프 동안 구슬땀을 흘린 결과 좋은 컨디션을 만들었다. 그리고 지난 21일 첫 연습경기서 강렬한 신고식을 했다. 2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3출루 경기를 펼쳤다.

그럼에도 안치홍은 겸손했다. 그는 "아직 타격감이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자체 청백전에서는 한계가 있다. 집중력이 떨어진다. 앞으로 경기를 계속 하면서 느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루 수비도 편안하다. 특히 유격수 딕슨 마차도(28)와 키스톤 콤비 호흡은 매우 좋다. 안치홍도 느끼고 있다. 그는 "마차도와 호흡이 잘 맞아서 기분 좋게 하고 있다. 전혀 불편함이 없다"면서 "마차도가 성격이 좋다. 장난도 많이 하고 스스럼없는 성격이다. 선수단과도 잘 지낸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역할을 '연결고리'로 칭했다. 안치홍은 "상황에 맞게 해야 한다. 주자가 없으면 출루를 해야 하고, 득점권에 주자가 있으면 내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생각한 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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