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타짜3' 하차 위약금 5억 5천만원 소송 승소

전형화 기자  |  2020.04.24 12:08
김민정이 '타짜3' 하차와 관련한 소송에서 승소했다./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배우 김민정이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이하 타짜3) 하차와 관련해 제기된 소송에서 승소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은 이날 오전 '타짜3' 공동제작사 엠씨엠씨가 김민정과 전 소속사 크다 컴퍼니를 상대로 '타짜3' 출연료 반환 및 위약금 등으로 제기한 약 5억 5000만원 가량의 청구 소송을 전부 기각했다.

앞서 엠씨엠씨는 지난 2018년 11월 김민정과 그녀의 전 소속사 크다 컴퍼니를 상대로 김민정이 '타짜3'에서 중도 하차한 것과 관련해 출연료를 반환하고 그로 인한 재촬영 비용을 달라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엠씨엠씨는 소송 전에 합의를 통해 조정을 하려 했으나 김민정측이 불응하면서 소송을 진행했다. 법원은 이에 대해 김민정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타짜3'는 최동훈 감독의 '타짜', 강형철 감독의 '타짜-신의 손'에 이어 만들어진 영화. '돌연변이' 권오강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정민이 도일출 역을, 류승범이 애꾸 역으로 출연했다. 당초 김민정은 마돈나 역할로 캐스팅됐다.

2018년 9월부터 촬영에 돌입했던 '타짜3'는 김민정과 제작진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그해 10월 김민정이 영화에서 하차했다. 이후 최유화가 마돈나 역으로 긴급 투입돼 영화를 마무리했다.

당시 김민정 하차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 '타짜3'는 류승범이 두 달 정도만 촬영이 가능하다고 약속하고 들어온 터라 일정이 촉박했다. 반면 김민정은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예정과는 달리 제작이 하염없이 늘어지면서 영화 합류 일정이 어그러졌다.

일정이 꼬일 대로 꼬이면서 영화 촬영까지 배우와 제작진이 충분한 논의와 신뢰를 쌓지 못한 상태에서 급하게 촬영이 진행되자 사소한 문제와 갈등이 계속 쌓였다. 결국 양측의 갈등이 폭발하면서 김민정이 영화에서 하차하게 됐다.

한국영화계에서 주연 배우가 제작진과 갈등 끝에 하차한 뒤에 소송이 진행돼 판결까지 나온 건 이례적이다. 갈등이 컸던 탓도 있지만 김민정이 이후 소속사를 옮기면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소송이 진행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김민정은 소속사를 옮기면서 '타짜3' 출연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송은 별도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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