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준 제치고 정보근?' 더 치열해진 롯데 포수 경쟁 [★현장]

부산=심혜진 기자  |  2020.04.25 05:30
정보근(왼쪽)-지성준(오른쪽)./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의 안방 경쟁이 심상치가 않다. 개막전 포수 마스크를 쓰게 될 선수는 누가 될까.

지난해 롯데 최하위 추락의 요인 중 하나는 안방이었다. 폭투가 103개로 리그 최다였다. 압도적인 숫자다. 포수진이 블로킹을 비롯한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내자 마운드까지 흔들리는 연쇄 반응이 일어난 것이다.

그래서 롯데는 비시즌 동안 안방 강화에 힘을 기울였다. 그리고 지성준(26)의 영입이라는 결과물을 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11월 트레이드로 지성준을 한화에서 데려온 것이다. 이 당시만 해도 주전 포수는 지성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시즌 개막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정보근(21)이 급부상한 것이다. 자체 청백전에서는 정보근, 김준태, 지성준까지 3명의 포수가 번갈아 가며 마스크를 썼는데, 연습경기부터는 줄곧 정보근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NC전에 이어 삼성, 다시 NC전까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일단 정보근을 향한 코칭스태프의 기대감이 높다. 허문회(48) 롯데 감독은 "행크 콩거 배터리 코치와의 미팅을 통해 결정했다. 현재 정보근이 가장 좋다는 보고가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를 쓰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정보근의 장점도 뚜렷하다. 허문회 감독은 "콩거 코치나 다른 선수들에게 물어보면 투수 리드나 수비 다 좋다고 한다. 자신만의 루틴이 잘 만들어져 있는 것 같다"면서 "어린 선수인데도 포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내리고 선수단을 잘 이끈다. 그런 부분을 봤을 때 소통이 잘 되고 팀워크도 좋아지고 있다. 또 끊임없이 배우려는 자세도 돋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성준의 공격력이 만만치 않다. 교체 출전하며 제한된 상황 속에서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매 경기 안타 행진이다. 23일 삼성전에서는 멀티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허 감독은 "정말 잘해주고 있다. 타격에 있어서는 만족한다. 코칭스태프들도 모두 좋아한다"고 웃었다.

그럼에도 정보근이 기용되는 이유는 있다. 수비의 중요성 때문이다. 허 감독은 "포수는 다른 포지션과 차이가 있다. 투수가 공을 잘 던질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만큼 포수 역할이 크다. 그래서 수비에 더 중점을 두고 보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렇듯 안방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가운데, 허문회 감독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허 감독은 "아직 전체적인 베스트 라인업은 정해진 것이 없다. 경쟁을 통해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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