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은 24일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2020 K리그1 개막일을 5월 8일로 정했다. 조만간 세부적인 전체 일정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관중 없이 리그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연맹은 지난 23일 개최된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시범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점검했다. 아직 전례가 없기에 세부적인 지침을 세우기 위해서였다. 경기 도중 일부 팬들이 담장을 통해 경기를 관람하는 경우가 있었다. 후반전에는 장외 응원소리까지 울려 퍼졌다. 무관중 경기의 의미가 희미해질 만한 광경이었다.
이어 "질병으로 인한 매뉴얼은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안전요원이나 경호원들을 통해 월담을 막거나 구멍을 통해 경기를 보는 등 어떤 형태로든 경기를 볼 수 없게끔 조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팬과의 접촉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물론 팬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응원까지 강제로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왜 관중 없이 일정을 진행하는 이유를 안다면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연맹의 뜻으로만 되는 것도 아니다. 열정도 좋지만 팬들의 성숙된 의식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