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참아주세요!' K리그, 팬 접촉 차단 "월담도 막는다" [★취재석]

축구회관=박수진 기자  |  2020.04.25 06:21
지난 23일 관중 없이 열린 인천과 수원FC의 연습경기. /사진=뉴시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5월 8일부터 개막하는 K리그의 무관중 경기 지침을 간략히 밝혔다. 팬들의 접촉을 엄격하게 막을 예정이다.

연맹은 24일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2020 K리그1 개막일을 5월 8일로 정했다. 조만간 세부적인 전체 일정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관중 없이 리그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연맹은 지난 23일 개최된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시범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점검했다. 아직 전례가 없기에 세부적인 지침을 세우기 위해서였다. 경기 도중 일부 팬들이 담장을 통해 경기를 관람하는 경우가 있었다. 후반전에는 장외 응원소리까지 울려 퍼졌다. 무관중 경기의 의미가 희미해질 만한 광경이었다.

연맹 역시 이 부분에 대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사회 직후 기자들의 브리핑에 응한 이종권 홍보팀장은 "무관중 경기에 대한 매뉴얼이 있긴 있다. 그동안 K리그의 무관중 경기는 질병이 아닌 징계로 인한 것이었다. 우선 경기장 외벽에 대형 현수막을 부착해 관중 없이 열리는 경기임을 알려야 하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으로 인한 매뉴얼은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안전요원이나 경호원들을 통해 월담을 막거나 구멍을 통해 경기를 보는 등 어떤 형태로든 경기를 볼 수 없게끔 조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팬과의 접촉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물론 팬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응원까지 강제로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왜 관중 없이 일정을 진행하는 이유를 안다면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연맹의 뜻으로만 되는 것도 아니다. 열정도 좋지만 팬들의 성숙된 의식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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