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진통' 구자욱 절치부심, 올해는 야구로 보여준다 [2020 키맨]

한동훈 기자  |  2020.05.01 05:56
삼성 구자욱. /사진=삼성 라이온즈
2020시즌 KBO리그 개막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우여곡절 끝에 오는 5월5일 개막이 확정되면서 각 구단은 어느 해보다도 많은 변수를 안고 레이스에 돌입하게 됐다. 그 중에서도 팀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선수는 누구일까. 스타뉴스는 올 시즌 각 구단의 운명을 좌우할 10명의 '키 맨(key man)'을 선정해 차례로 소개한다. /스포츠부

① 롯데 이대호 ② 한화 장민재 ③ 삼성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간판타자 구자욱(27)은 올해를 다소 시끄럽게 시작했다. 연봉 협상에 진통을 겪었다. 그만큼 이번 시즌에는 야구로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구자욱은 2019년 고전했다. 122경기 타율 0.267, 출루율 0.327, 장타율 0.444를 기록했다. 타율, 출루율, 장타율 모두 커리어 로우였다. 타율은 2015년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밑으로 떨어졌다. 4년 연속 장타율 5할 이상을 때린 구자욱에게 4할대 장타율도 생소했다.

연봉 협상 테이블에 찬바람이 불었다. 구자욱은 2019년 3억 원을 받았다. 삭감 폭에 구단과 이견이 컸다. 1월 30일 출발한 구단 스프링캠프에 함께하지 못했다. 구자욱은 연봉 협상과는 별개로 개인 훈련에 매진했다. 줄다리기 끝에 극적 타결을 이뤄냈다. 2월 10일 연봉 2억 8000만 원과 인센티브 2000만 원에 사인했다.

캠프 합류는 2주 가량 늦었다. 훈련량이 부족하면 시즌 경기력도 하락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구자욱은 경산에서 꾸준히 방망이를 휘둘렀다. 허삼영(48) 삼성 감독은 캠프 당시 구자욱을 걱정하지 않았다. 허 감독은 "기계와 거의 싸우다시피 훈련을 하다가 왔다"고 설명했다. 구자욱은 전지훈련에 지각한 만큼 배팅볼을 열심히 때리며 감각을 유지했던 것이다.

허삼영 감독에 따르면 구자욱은 "쿨하게 다 잊었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걱정하지 않는다. 프로이니까 야구 잘 해서 요구할 건 또 요구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구자욱은 허삼영 감독이 구상하는 타순의 핵심 선수다. 구자욱은 최근 '강한 2번' 트렌드에 따라 2번 타순에 배치되고 있다. 허 감독은 "득점 효율성을 고민했다. OPS(출루율+장타율) 좋은 타자를 2번, 3번에 둔다. 그 뒤에 노림수나 결정력이 좋은 타자가 위치하면 좋다"고 설명한 바 있다.

구자욱은 4월30일 현재 교류전 5경기에 출전해 18타석 17타수 3안타, 타율 0.176, 1홈런 1타점을 기록 중이다. 가벼운 목 통증 탓에 잠시 쉬다가 지난 16일 청백전부터 실전에 복귀했다. 타격감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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