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KBO에 국내 복귀 문의... 키움 "요청하면 검토하겠다 "

고척=김동영 기자  |  2020.04.29 15:23
지난 2월 KT 위즈 스프링캠프지에서 함께 훈련했던 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키움 히어로즈가 "강정호(33)로부터 복귀 의사를 전달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단, 선수의 요청이 있다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키움 관계자는 29일 강정호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국내 복귀 의사를 타진했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 "우리 구단에 강정호가 임의탈퇴 해제를 요청한 사실이 없다. 징계절차 때문에 KBO에 문의를 했고, 그 과정에서 흘러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임의탈퇴 신분인 강정호는 국내 복귀 시 원소속 구단인 키움으로 돌아와야 한다.

키움 관계자는 "임의탈퇴 해제 신청은 구단이 할 수 있다. 강정호가 우리에게 요청을 해야 우리도 내부적으로 검토가 가능하다. 아직 강정호의 복귀 의사도 전달받지 못했다. 구단의 입장도 아직 없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2014년 시즌을 마친 후 포스팅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2년간 15홈런과 21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를 갖춘 내야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16년 12월 국내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고, 앞서 두 번이나 음주운전을 한 사실까지 드러나며 정식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로 인해 미국 취업비자 발급을 받지 못했고, 2017년을 통째로 날렸다. 2018년 말미 복귀했으나, 2019년 타율 0.169에 그친 뒤 피츠버그에서 방출됐다. 이후 밀워키 입단을 추진했으나, 이번에도 비자 문제에 발목이 잡혔다.

그래도 메이저리그를 포기하지 않았고, 미국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올 초 미국 애리조나의 KT 위즈 스프링캠프지에서 같이 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메이저리그 개막이 늦춰졌고, 새 팀 구하는 것도 어려워졌다.

한편 강정호가 국내에 복귀할 경우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KBO는 "상벌위 개최 여부를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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