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보경 인턴기자= “여자축구 선수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궁금한 WK리그 팬들을 위해 여자축구의 모든 것(AAWF)이 방구석 인터뷰를 진행했다. 보안상의 문제로 인터뷰를 진행하지 못한 보은상무를 제외하고 WK리그 7팀의 대표 선수를 선정, 인스타그램 DM으로 안전하게 진행했다. 보통 4월에 개막해 총 28라운드를 진행하는 WK리그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일정이 전면 연기됐다. 지난 21일 한국여자축구연맹(KWFF)이 발표한 2020 WK리그 개막 일정에 따라 이르면 6월 셋째 주 또는 7월 중으로 WK리그를 만나볼 수 있다.
지난 인터뷰에 이어 이번엔 화천 KSPO의 고유진, 수원도시공사의 여민지 두 선수를 만나보자.
[고유진 – 화천KSPO]
Q. 요즘 뭐하고 지내요?
고유진 “지난주에 재택근무로 전환돼서 집에 있어요. 코로나 때문에 외출은 삼가하고 집에서 훈련도 하고 여가생활도 즐기고 있습니다.”
Q. 코로나로 인해 팀 훈련 지속이 어려운 상황으로 알고 있는데, 훈련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요?
“화천에서 팀 훈련을 계속하다가 지금은 재택훈련 중이에요. 집에서 매일 홈트레이닝을 하고 스킬 트레이닝 센터를 방문해 개인 훈련도 별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축구 외에 즐겨 하는 것들이 있다면?
“좋아하는 음식을 직접 요리하고 이쁘게 사진찍는 걸 좋아해요. 그리고 유튜브, 넷플릭스 등 영상을 즐겨 보는 편입니다.”
Q. 지금까지 축구를 해오면서 최고의 순간은?
“하나를 꼽기 어려울 정도로 최고의 순간들이 정말 많았던 것 같아요. 항상 최고의 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그만큼 매년 좋은 순간들이 함께 했어요. 앞으로도 기억에 남을 순간들을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Q. 우리 팀을 한 마디로 자랑해주세요!
“화목하고 가족 같은 팀 분위기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소속된 팀이라는 것 자체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우선 제가 실업팀에서 맞는 첫해이기 때문에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신뢰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항상 준비돼 있고 신인이지만 경기장에서만큼은 신입답지 않은 성숙한 면모를 보이려 노력할 겁니다. 또한 기회가 온다면 이를 확실히 잡는, 팀에 영향력 있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거예요. 그리고 저희 팀이 작년에 아쉽게 4위를 했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게 목표입니다.”
Q. 올해 드래프트 1순위로 화천KSPO에 입단했어요.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지난 시즌 고려대에서 다득점(17경기 8골)으로 팀내 득점 2위, 골 넣는 수비수로 많은 활약을 보였어요. 본인의 플레이스타일과 득점 비결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피지컬과 파워가 좋고 부딪히는 걸 마다하지 않기 때문에 과감한 파이터형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과감하면서도 빌드업할 때는 섬세하고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는 편이에요. 비록 수비수지만 작년에 많은 골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함께 뛴 고려대 선수들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기 때문인 것 같아요. 모두 세트피스골(프리킥 5, 헤딩 2, PK 1)이었거든요. 대회 나가기 전에 개인적으로 프리킥 연습도 많이 했고 감독님, 코치님이 많이 조언해주셔서 실전에서도 성공할 수 있었어요. 헤딩골도 제가 신체조건이 좋고 포지션 특성상 헤딩을 많이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골을 향했던 것 같습니다.”
Q. 축구만큼 웨이트 트레이닝을 좋아해서 별명이 근육몬이라고 알고 있어요. 어떤 웨이트 트레이닝을 주로 하는 지, 그리고 본인만의 웨이트 철학이 있다면?
“웨이트는 어떤 종목의 운동선수든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해요. 제일 중요한 건 트레이닝에 대해 우선 이해하고 목적을 가지고 운동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종목에 따라서 사용되는 근육이 다르기 때문에 축구선수에게 도움이 되는 트레이닝을 찾아서 하고 있어요. 비시즌기에는 기본근력을 만들기 위해 머신이나 덤벨을 이용한 기본적인 상, 하체 웨이트와 보강훈련을 하고 시즌에 들어가기 전에는 순간폭발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웨이트 리프팅 트레이닝(파워클린, 클린앤저크, 데드리프트, 스쿼트)을 하고 있습니다.”
“그냥 단순한 세리머니 같지만 저는 핸드셰이크를 통해 간접적인 스킨십을 하면서 서로 재밌게 교감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외에도 많은 이점이 있어서 일부러 핸드셰이크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이번에 브라질에서 온 나타니 선수랑도 장난치면서 가끔 하곤 합니다ㅎㅎ”
[여민지 – 수원도시공사]
Q. 요즘 뭐하고 지내시나요?
“휴가를 받아서 가족들과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가끔 홈 트레이닝도 하고요!”
Q. 코로나로 인해 팀 훈련 지속이 어려운 상황으로 알고 있는데, 훈련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저희 수원도시공사는 3월에서 4월 중순까지 제주도에서 훈련을 했어요. 리그 일정이 늦춰지다 보니 1달 정도만 훈련을 진행하고 지금은 휴가 중입니다.”
Q. 축구 외에 즐겨하는 것들이 있다면?
“드라마를 보거나 커피를 즐겨 만들고 있습니다.”
Q. 지금까지 축구를 해오면서 가장 최고의 순간은?
“많은 기억이 떠오르지만 여러 번의 크고 작은 부상을 이겨내고 2019년 프랑스 월드컵 경기장에 나섰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조별예선 노르웨이전에서 골을 넣었기 때문에 더욱 좋았고요.”
Q. 우리 팀을 한 마디로 자랑해주세요.
“늘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팀! 경기장 안에서 뛰고 있는 11명뿐만 아니라 22명 전원이 늘 한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수비할 때도 최전방 공격수부터, 공격할 때도 골키퍼부터 시작하려고 하는 팀입니다.”
Q.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작년에 저희 팀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는데 올해 다시 챔피언 결정전에 도전해서 꼭 우승컵을 들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재작년에도 7골, 작년에도 7골을 넣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7골보다 더 많이 넣고 싶어요.”
Q. 지난 시즌 인천현대제철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접전을 펼치며 현대제철의 연속 우승을 끊을 수 있는 저력이 있는 팀으로 평가받았어요. 올 시즌 WK리그는 유난히 선수단의 변화가 많은 상황인데, 수원도시공사의 전반적인 팀 분위기가 어떤지 궁금해요.
“올해도 작년만큼 분위기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저희 팀은 항상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가려고 하는 팀이거든요ㅎㅎ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려고 다 같이 노력 중이에요!”
Q. 최근 제주도에서 팀 훈련을 진행했는데, 추천하는 제주 핫플레이스가 있다면?
“제가 추천하는 제주도 맛집은 ‘가시아방’이에요. 고기 국수랑 돔베 고기가 맛있었어요. 카페는 스타벅스를 주로 가기 때문에 스타벅스의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료나 케이크를 추천합니다!!”
사진 출처= 고유진-여민지 제공, 여자축구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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