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력 주목" 서용빈 해설이 찍은 마차도, 개막전부터 미친 존재감 [★현장]

수원=한동훈 기자  |  2020.05.05 22:03
롯데 마차도가 5일 수원 KT전 승리 후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동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타자 딕슨 마차도(28)가 개막전부터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다.

마차도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개막전 KT 위즈전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7-2로 역전승을 거뒀다.

타격코치 출신 서용빈 해설위원이 시즌 전 "마차도의 장타력을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는데 예상이 개막전부터 적중한 셈이다.

서용빈 위원은 개막에 앞서 실시한 스타뉴스 설문조사에서 마차도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두산 페르난데스나 SK 로맥, KT 로하스 등 검증된 선수가 아니라 마차도를 콕 찍었다. 서 위원은 최근 마차도의 장타력이 눈에 띄게 발전했다고 짚었다.

서 위원은 "마차도가 마이너리그에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홈런을 11개를 쳤다. 그런데 2019년에만 17개를 때렸다. 마차도는 올해 28세다. 나이를 보면 파워 향상이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뜻이다. 수비도 상당히 좋더라"고 높이 평가했다.

마차도는 4월 21일부터 진행된 연습경기서 부진했다. 6경기 16타수 2안타 타율 0.125에 그쳤다.

하지만 5일, 막상 본 게임에 돌입하자 매서운 파괴력을 자랑했다. 마차도는 승부처에서 번뜩이는 해결사 능력을 뽐냈다. 0-1로 끌려가던 5회초, 무사 2루서 KT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1-2로 뒤진 7회초에는 역전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1-1로 맞선 6회말, 롯데가 강백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흐름이 넘어가려던 차였다. 마차도는 바로 다음 공격인 7회초, 분위기를 뒤엎었다. 무사 1, 2루서 KT 필승조 김재윤을 무너뜨리는 대형 아치를 뿜었다. 2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서 높은 코스의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강타했다.

경기 후 마차도는 "빠른 공을 생각하고 있었다. 마침 그런 공이 와서 결과가 좋았다"며 웃었다. 장타력 향상 비결에 대해서는 "평소에 하는 여러 훈련들을 꾸준히 반복했다. 파워를 위해 따로 집중하지는 않았다. 종합적으로 좋은 효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허문회 롯데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허 감독은 "수비만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타격도 잘해주니 정말 좋다. 연습을 진짜 많이 하는 선수"라 칭찬했다.

롯데 마차도가 5일 수원 KT전 7회, 역전 3점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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