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이 더 멀리 나간다? 홈런·타율은 더 감소, '투고타저' 여전 [★이슈]

광주=박수진 기자  |  2020.05.08 09:38
지난 5일 열린 KIA와 개막전서 8회 2점 홈런을 쏘아올린 박병호. /사진=뉴스1
2020시즌 KBO 리그가 개막한 가운데, 공인구가 지난 해보다 더 잘 날아간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타자들의 밀어치는 홈런도 증가한 듯 보인다. 그러나 실제 홈런 수는 오히려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타고투저 현상을 개선하고자 공인구의 반발계수 허용 수치를 0.4134~0.4374에서 일본프로야구(NPB)와 비슷한 수준인 0.4034~4234로 줄였다. 그 결과 2019시즌 리그 전체 홈런은 1014개로 2018시즌(1756홈런) 대비 무려 42%나 급감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홈런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해설위원도 "공이 생각보다 멀리 나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구에서 열린 NC와 삼성의 개막 3연전에서는 양 팀 합해 9홈런이 생산됐다.

팀당 3경기씩 총 15경기를 치른 7일 현재 이번 시즌 홈런 수는 모두 28개. 지난 2019시즌 개막 후 같은 기간(3월 23~26일·15경기)에는 29개가 나왔다. 큰 차이가 없을뿐더러 오히려 1개 줄었다. KBO 역시 7일 공식 자료를 통해 "단일 경기 사용구 샘플 3타를 무작위로 수거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합격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현장의 생각은 어떨까. 지난 7일 KIA전이 열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손혁(47) 키움 감독은 공인구에 대한 질문에 "아직 치른 경기가 많지 않아 잘 모르겠다. 지난 시즌에는 20~30경기가 지난 뒤에 '홈런이 확연하게 줄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기를 조금 더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표본이 부족하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홈런뿐 아니라 다른 타격지표에서도 여전히 '투고타저'가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올 시즌 리그 전체 타율과 OPS(출루율+장타율)은 각각 0.254, 0.719로 지난 시즌 전체 평균 타율 0.267, OPS 0.722)보다 모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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