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을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타고투저 현상을 개선하고자 공인구의 반발계수 허용 수치를 0.4134~0.4374에서 일본프로야구(NPB)와 비슷한 수준인 0.4034~4234로 줄였다. 그 결과 2019시즌 리그 전체 홈런은 1014개로 2018시즌(1756홈런) 대비 무려 42%나 급감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홈런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해설위원도 "공이 생각보다 멀리 나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구에서 열린 NC와 삼성의 개막 3연전에서는 양 팀 합해 9홈런이 생산됐다.
그렇다면 현장의 생각은 어떨까. 지난 7일 KIA전이 열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손혁(47) 키움 감독은 공인구에 대한 질문에 "아직 치른 경기가 많지 않아 잘 모르겠다. 지난 시즌에는 20~30경기가 지난 뒤에 '홈런이 확연하게 줄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기를 조금 더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표본이 부족하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홈런뿐 아니라 다른 타격지표에서도 여전히 '투고타저'가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올 시즌 리그 전체 타율과 OPS(출루율+장타율)은 각각 0.254, 0.719로 지난 시즌 전체 평균 타율 0.267, OPS 0.722)보다 모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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