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이용규 제외' 한용덕 감독 "오선진 잘해줘, 여러 선수 활용" [★현장]

고척=이원희 기자  |  2020.05.09 15:55
한용덕 한화 감독. /사진=OSEN
한화 이글스의 내야수 오선진(31)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쓰임새가 많아질 전망이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9일 고척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앞서 오선진을 칭찬했다. 오선진은 전날(8일) 키움전에서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해 팀 주전 유격수 하주석(26)의 장기 부상 속에서 오선진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유격수, 3루수를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용덕 감독은 "오선진이 잘해주고 있다. 앞으로 다각도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당장 이번 경기부터 오선진은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대신 베테랑 김태균(38)과 이용규(35)가 선발서 제외됐다. 한용덕 감독은 "시즌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일정이 타이트한 편이다. 여러 선수를 활용해야 장기 레이스에서 유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는 정진호(좌익수)-정은원(2루수)-제라드 호잉(우익수)-이성열(지명타자)-송광민(1루수)-오선진(3루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장진혁(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은 우완투수 김이환(20)이다.

한용덕 감독은 김이환에 대해 "지난 해 신인으로 활약했지만, 대담한 모습을 보여줬다. 좋은 재목 같다. 스피드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보완이 됐고, 제구력도 좋아졌다. 잘 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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