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선발 한현희의 호투와 6회 경기를 뒤집는 집중력을 앞세워 5-3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한화와 3연전에서 2승을 확보한 상태다.
사이드암 한현희가 588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올라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6이닝(100구) 동안 8피안타(1홈런) 4탈삼진 1볼넷 3실점(3자책)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특유의 위기관리로 실점을 최소화해 퀄리티스타트로 버텨냈다. 선발승을 거둔 것도 지난 2018년 9월 23일 고척 SK 와이번스전 이후 594일 만이다.
타선에서는 이정후가 솔로포를 터뜨렸다. 전날(8일) 고척 한화전에서도 대형 아치를 그려낸 이정후는 개인 통산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서건창과 김하성도 타점을 기록했고, 9번 타자로 나선 박준태를 3볼넷을 얻어내 쏠쏠한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키움은 6회말 대거 3점을 뽑아내 4-3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 마운드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2사 후 모터와 임병욱, 박준태가 연거푸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한화 좌완 불펜 김범수가 폭투를 범했고, 여기에 포수 최재훈의 홈 송구도 좋지 않아 모터와 임병욱,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서건창도 적시타를 날려 박준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말에는 이정후의 솔로포가 터졌다. 상대 불펜 이태양의 5구째(직구·시속 143km)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키움은 한현희 다음으로 이영준, 양훈, 조상우를 내보내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의 20세 투수 김이환은 5이닝(91구) 2피안타 3탈삼진 4볼넷 1실점(1자책)으로 활약했지만, 불펜진 난조 탓에 시즌 첫 승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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