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까지 무실점' KIA 임기영, 5회 와르르... 첫 승 눈앞에서 좌절 [★현장]

대구=한동훈 기자  |  2020.05.09 19:00
KIA 임기영이 9일 대구 삼성전에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임기영(27)이 첫 승 요건 눈앞에서 무너졌다.

임기영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4⅓이닝 4실점으로 물러났다.

임기영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순항했다. 하지만 2-0으로 앞선 5회말을 버티지 못했다.

승리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3개가 남은 5회, 임기영은 아쉬움을 삼켰다.

강민호와 박찬도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출발이 불안했다. 이성규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무사 만루에 몰렸다.

박해민에게 1루 땅볼을 유도해 급한 불은 껐다. 3루 주자 강민호를 홈에서 포스 아웃으로 잡았다.

그러나 1사 만루, 김동엽에게 일격을 당했다. 2스트라이크 2볼에서 5구째,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얻어 맞고 말았다. 주자 3명이 모두 득점했다. 2-3으로 역전당했다. 수비진이 홈 승부를 하는 사이 김동엽은 3루까지 갔다.

임기영은 여기까지였다. KIA는 고영창으로 투수를 바꿨다. 임기영은 3루에 책임주자를 두고 마운드서 내려왔다. 바뀐 투수 고영창이 김상수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김동엽도 득점했다. 임기영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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