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치기 퍼트'를 익혀보세요 [김수인의 쏙쏙골프]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  2020.05.11 07:00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가장 까다로운 것 중 하나가 그린을 읽는 기술입니다. “홀컵 오른쪽이 높은 줄 알았는데 왼쪽이 높네?”, “핀 뒤편이 내리막이었어?” 이런 후회와 탄식은 누구나 하는 아쉬운 경험입니다. 7~8m를 남기고 하는 스리 퍼트의 실망, 방지책이 없을까요?

먼저 지난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신인왕인 이정은6(24)의 독특한 그린 읽기를 알아보겠습니다.
 
TV 중계에서 보셨다시피 이정은은 공 뒤에서 홀을 향해 똑바로 앉는 게 아니라 몸을 90도 수직으로 틀어서 앉은 뒤 머리를 돌려 퍼트 라인을 파악합니다. LPGA 선수 중에는 유일한 자세입니다. 왜 그럴까요? 이정은은 말합니다. “퍼트는 공 뒤에서 하는 게 아니라 옆에서 치는 것”이라며 “내가 하는 것처럼 그린을 읽으면 오해를 줄일 수 있어요.”

또 “공 뒤에서 그린을 읽기 위해 서 있는 골퍼들은 퍼트를 하려고 셋업을 할 때 관점이 얼마나 변하는지 깨닫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입니다. 귀담아 들을 만하죠?
 
PGA(미국프로골프) 랭킹 52위인 강성훈(33)은 “홀컵 주변 말고 공이 지나가는 공 앞의 10cm 지점을 잘 살펴서 겨냥하라”고 말합니다. “퍼트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그린의 경사에 따라 공이 지나가는 지점을 확인해야 된다”면서 “아무리 스트로크가 좋고 거리를 맞춰도 공이 지나가는 지점을 잘못 예상하면 퍼트를 잘 할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공 앞 10cm 지점을 확인하는 이유는 에이밍(조준) 때문이랍니다. 공 앞에 가상의 점을 찍고 퍼터 헤드 페이스를 점과 스퀘어로 맞춘 뒤 어드레스에 들어가면 자신감도 붙어 성공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확한 임팩트를 위해 밀어치는 게 아니라 끊어쳐야 한다고 말합니다.
 
끊어치는 비결은 KPGA(한국프로골프)의 ‘퍼트의 신(神)’ 문도엽(29)도 늘 강조합니다. 그는 퍼트를 할 때 폴로 스루를 백스윙보다 크게 가져가거나 절대 홀컵 방향으로 밀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퍼트할 때 일반적으로 홀컵을 향해 ‘쭉~’ 미는 스트로크를 해야 방향성이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이젠 반대로 ‘끊어치기’를 연습해 보라고 권합니다. 문도엽은 지난해 홀당 평균 퍼트수가 1.802개로 선두를 달렸으니 밀어치기를 주로 하는 골퍼들은 습관을 바꿔볼 만합니다.
 
단, 아무리 좋은 기술이나 팁(Tip)도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좋은 레슨을 들었다고 연습 한두 번 하고 바로 실전에 써 먹으면 시행착오를 겪게 마련입니다.

타이거 우즈는 말합니다. “나는 새 클럽으로 바꾸면 반드시 한 달 이상 연습해 손에 익힌 뒤 실전에 들어 간다.” ‘골프 황제’가 그럴진대 아마추어는 더욱 더 새 기술을 연마한 뒤 필드로 나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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