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강한 2번' 김현수 떴다, LG 테이블세터는 4안타가 '1인분'

잠실=심혜진 기자  |  2020.05.13 05:17
김현수./사진=심혜진 기자
LG 트윈스에 강한 2번 타자가 등장했다. 바로 캡틴 김현수(32)다.

L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서 9-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5할 승률을 만들어냈고, SK를 4연패로 몰아넣었다.

특히 이날 뽑은 12안타 9득점 중 8안타 5득점을 테이블세터 이천웅과 김현수가 책임졌다. SK 에이스 닉 킹엄(28)을 강판시킨 것도 이들의 몫이었다.

여기서 2번 타자 김현수의 이름이 돋보인다. 경기 전 류중일 LG 감독은 김현수의 타순에 대해 "(김)현수는 오늘도 2번을 친다. 물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타순은 달라질 것"이라면서도 "채은성이 3번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니 (김)현수가 2번을 칠 수 있다"고 밝혔다. LG 입단 후 김현수의 타순은 줄곧 중심타선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강한 2번 타자를 맡게 됐다. 컨택트 능력은 물론 파워, 선구안, 스피드를 갖춘 타자가 제격인데, 김현수가 적임자라는 평가다. 더욱이 LG는 지난해 2번 타순 타율이 0.245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았다. 그래서 류중일 감독이 구상하던 그림이 바로 '2번 김현수'였던 것이다.

지난 10일 NC와 원정경기서 처음으로 재미를 봤다. 당시 김현수는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그리고 그 기세를 이어 이날도 류중일 감독은 '2번 김현수' 카드를 내세웠다. 적중했다.

김현수는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강한 2번 타자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중심타선으로의 연결 말고도 직접 주자를 불러들이는 해결사 역할도 톡톡히 했다. 특히 8회말 2사 1루에는 우월 적시 3루타를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역대 33번째 통산 2500루타를 달성하기도 했다. 톱타자 이천웅도 이날 5타수 4안타 4득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 만난 김현수는 "일단 타석에 많이 나가서 좋다. (이)천웅이와도 같이 잘 맞아서 좋았다"고 웃은 뒤 "타순은 크게 상관이 없다. 하지만 내가 2번으로 가면서 상위타선의 모습을 전체적으로 다들 편해 하고 괜찮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신중한 모습도 보였다. 그는 "아직 시즌 초다. 몇 경기 치르지 않았다. 타선 연결이 오늘은 잘 됐는데 계속 잘 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현수./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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