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람마저 흔들리는 한화 불펜, 3G 연속 선발승 날려버렸다 [★현장]

대전=이원희 기자  |  2020.05.13 05:20
12일 대전 KIA전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는 한화의 정우람. /사진=OSEN
올 시즌 초반 한화 이글스의 가장 두드러진 문제점은 단연 아쉬운 불펜진이다. 좌완 파이어볼러 김범수(25)부터 팀 마무리 정우람(35)까지 흔들리고 있다. 이에 3경기 연속 선발 투수들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한화는 12일 대전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개막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김민우(25)의 인생투를 앞세우고도 떠안은 패배여서 충격이 상당했다. 이날 김민우는 7이닝(101구) 동안 안타 단 1개만 내주고 8탈삼진 3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지난 해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약 1년 만에 선발승을 거둘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김민우는 승리를 거머쥘 수 없었다. 다른 투수로 출전한 불펜 박상원(26)이 8회초 선두 나지완(35)에게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김민우의 위력투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스코어 1-1이 됐다. 김민우의 승리 조건도 날아갔다. 9회초에는 팀 '믿을맨' 정우람이 흔들려 결승 점수를 허용했다. 상대 4번 프레스턴 터커(30), 첫 타자부터 2루타를 맞았다. 최형우(37)의 뜬공으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고, 후속 장영석(30)에게 결승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13일 현재 한화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6.98로 리그 6위다.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2.27로 리그 1위인데, 마운드의 온도차가 극과 극이다. 기록에서 나타나듯이 불펜진이 선발진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최근 4연패를 당했다. 이 중 3경기에서 선발투수들이 승리조건을 채우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지난 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0세 투수' 김이환이 5이닝(91구) 2피안타 3탈삼진 4볼넷 1실점(1자책)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신정락(33)과 김범수가 연속 볼넷과 폭투를 기록했고, 팀 포수 최재훈(31)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10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팀 1선발 워윅 서폴드(30)가 6이닝(103구)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2자책)을 쾌투를 펼쳤다. 7회초 흔들렸지만 승리 조건은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안영명(36), 박상원이 나쁜 흐름을 끊지 못했고, 한화의 연패도 길어졌다. 이번 대전 홈 개막전까지 그 악몽이 이어진 것이다.

한용덕(55) 한화 감독은 12일 경기에 앞서 불펜진 부진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아직 초반이다. 앞으로 잘 맞을 수 있도록 불펜진을 꾸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 믿을 수 있는 카드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1-1 동점 상황에서 마무리 정우람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그럼에도 결과가 아쉬웠다. 지난 해 팀 최다 홀드 1~2위에 이름을 올렸던 안영명, 박상원도 흔들리고 있다. 투수 조장 이태양은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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