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믿음 야구 또 통했다, 문경찬 연이틀 '천신만고' 세이브 [★현장]

대전=이원희 기자  |  2020.05.13 22:26
문경찬. /사진=OSEN
믿음의 야구가 또 통했다. KIA 타이거즈의 맷 윌리엄스 감독이 팀 마무리 문경찬을 믿었다.

KIA가 3연승을 달렸다.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손에 땀을 쥐는 승부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하이라이트는 9회말이었다. 팀이 1점차 앞선 상황에서 문경찬이 마운드에 올랐다. 무실점 과정이 불안했지만, 끝까지 상대 타선을 막아내 팀 승리를 지켜냈다.

출발부터 흔들렸다. 선두 6번 이성열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정은원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최재훈과 11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해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이용규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1사 만루가 됐다. 타구가 외야로만 뻗는다면 동점이 되는 상황이었다.

이때 KIA 코치진이 마운드를 방문했다. 교체는 없었다. 문경찬을 믿었다. 자신감을 얻었는지 문경찬은 정진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타구가 멀리 가지 못했다. 3루에 있던 대주자 장진혁도 홈으로 들어올 수 없었다. 여기에 문경찬은 하주석까지 잡아내고 포효했다. KIA의 3연승이었다.

전날(12일)에도 문경찬은 위험천만한 경기를 경험했다. 팀이 2-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문경찬은 2사 2, 3루까지 몰린 뒤 마지막 타자 최재훈을 잡아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문경찬은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점하거나 주자를 내보내는 일이 많아졌다. 그럼에도 윌리엄스 감독의 믿음에 변화가 없어 보인다.

이날 경기에 앞서 윌리엄스 감독은 "올 시즌 문경찬이 맡은 일을 잘해줬다. 전날에는 체인지업을 시도해 상대 타자를 잡으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좋지 않았다. 오늘은 좋은 경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팀 마무리 문경찬도 그 기대에 부응했다.

경기 뒤 문경찬은 "어제, 오늘 아찔한 경기를 했다. 마지막에 편안하게 끝내야 하는데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지난 해에는 욕심 없이 마음을 비우고 공을 던졌다. 이번에는 의욕이 앞서 힘이 많이 들어가고 구위가 잘 안 나오는 것 같다"며 "상대 타자들이 직구를 노리고 들어오는 느낌이어서 변화구 비율을 높인 것도 힘든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문경찬은 "앞으로 욕심을 버리고 밸런스에 신경 쓰며 던져야 할 것 같다. 시즌 초반이라 다행이다. 더 분발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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