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권씨 '집단 성폭행' 2심 불복 상고 대법원行[공식]

윤상근 기자  |  2020.05.13 20:35
가수 정준영 /사진=김창현 기자


집단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가수 정준영(31)이 항소심 선고에 불복, 상고장을 제출했다. 아이돌 멤버 친오빠로 알려진 권모씨도 나란히 상고장을 제출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2부는 12일 정준영 최종훈 등 5명에 대한 집단 성폭행 관련 재판 항소심 선고기일을 열고 정준영에 대해 징역 5년을, 최종훈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두 사람에게는 모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의 취업제한 5년도 선고했다. 또한 권모씨와 김모씨에겐 징역 4년을, 허모씨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후 정준영은 13일 담당 법률대리인을 통해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고, 권씨도 이날 직접 상고장을 제출했다.

이들 5명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과 2016년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준영, 최종훈과 허씨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 준강간) 등의 혐의로, 김씨와 권씨는 준강간 등의 혐의를 받았다.

이후 1심 재판에서 정준영과 최종훈은 각각 징역 6년,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또한 이들과 함께 기소된 버닝썬 클럽 MD 김모씨는 징역 5년, 회사원 권모씨는 징역 4년,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모씨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5명은 이후 1심 선고에 불복하며 항소하고 자신의 형량을 낮추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검찰은 2심 결심공판에서 정준영에 대해 징역 7년의 실형을 구형한 것을 비롯해 최종훈과 아이돌 친오빠로 알려진 권모씨, 클럽 버닝썬 MD 출신 김씨, 연예기획사 직원 출신 허씨 등에 대해 1심 당시와 같은 형량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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