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장민재 첫 승+김진영 삼진쇼' 한화, KIA 잡고 5연패 탈출

대전=이원희 기자  |  2020.05.14 21:07
장민재. /사진=OSEN
한화 이글스가 지긋지긋한 5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마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4-1 완승을 거뒀다. 이번 시리즈를 1승2패로 마친 한화는 시즌 성적 3승6패를 기록 중이다. 반면 4연승에 실패한 KIA는 4승5패가 됐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장민재가 7이닝(94구)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지난 해 5월 28일 KIA전 이후 352일 만에 선발승을 거머쥐었다. KIA만 만나면 좋은 추억을 쌓는다. 팀 타선도 1회에만 4점을 올려 장민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오선진이 2타점, 하주석과 이성열이 1타점씩을 기록했다.

한화 타선은 일찌감치 상대 선발 드류 가뇽을 흔들었다. 선두 타자 정진호가 중전 안타로 스타트를 잘 끊었고, 곧바로 2번 하주석이 2루타를 때려냈다. 그 사이 정진호가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하주석도 3루에 안착했다. 한화는 제라드 호잉의 볼넷으로 찬스를 이어갔다. 이후 2사 2, 3루 상황에서 오선진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한화도 4-0으로 달아났다.

이날 가뇽은 5이닝(93구) 7피안타 9탈삼진 7볼넷 4실점(4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벌써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1회 후 불안한 구간이 없었으나, 초반 부진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팀 타선도 장민재의 호투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2회초 1사 2루 기회를 잡은 것을 제외하면 별 다른 득점 찬스가 없었다. 2회 득점 기회에서도 7번 유민상이 헛스윙 삼진, 8번 장영석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7회초 유민상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경기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KIA는 팀 외국인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2안타 1득점으로 분투했다. 8회에는 한화 불펜 김진영의 위력투가 돋보였다. 삼진 3개를 빼앗는 활약이었다. KIA 타자들이 꼼짝 못했다.

김진영.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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