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연 9단 스토킹 혐의' 40대 남성 구속 기소

신화섭 기자  |  2020.05.15 16:29
검찰 로고.
프로바둑기사 조혜연(35) 9단을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구속 기소됐다.

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유천열)는 협박,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재물손괴, 건조물침입,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A(47)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뉴시스가 15일 보도했다.

검찰은 "일부 협박 범행은 피해자의 신고에 대한 보복 목적임을 밝혀내 법정형이 중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기소하는 등 엄정하게 처리했다"며 "피해자에 대한 보호 및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조 9단이 운영하는 바둑학원 건물 외벽에 조 9단을 비난하는 내용의 낙서를 하고,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조 9단을 찾아가 보복 목적으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조 9단이 바둑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기사에 협박성 댓글을 남긴 것으로도 조사됐다.

한편 조 9단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흉악한 스토커를 두려워하는 대한민국 삼십대 미혼여성이다'라는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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