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아파서 미안. 연패 꼭 끊어줘" SK 킹엄, 팀에 커피 50잔 쐈다

인천=김동영 기자  |  2020.05.17 12:30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이 동료들에게 커피 50잔을 쐈다. 부상으로 던지지 못하는 미안함을 커피로 대신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닉 킹엄(29)이 팔꿈치 뭉침 현상이 있어 등판을 한 번 거른다. 몸이 안 좋기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킹엄 스스로는 팀에 미안했던 모양이다. 직접 커피 50잔을 구매해 동료들에게 돌렸다.

SK 관계자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원래 오늘 킹엄이 선발 등판하는 날인데, 팔꿈치가 좋지 못해 한 번 거른다. 미안했는지 직접 커피전문점에 가서 커피 50잔을 사와 동료들에게 돌렸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염경엽 감독은 15일 "킹엄을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팔꿈치 뭉침 현상이 있다. 한 턴 정도 거를 예정이다. 한 번 정도 쉬면 괜찮을 것 같다. 17일이 선발 등판날인데, 백승건을 낸다"라고 미리 밝혔다.

SK로서도 아쉬운 부분이다. 팀이 연패에 빠진 상황. 킹엄이 마운드에 오르면 승리 확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몸이 좋지 못했고, 2년차 백승건이 마운드에 오른다.

킹엄 스스로도 팀에 미안함을 느꼈다. 이에 직접 커피를 준비했다. 전혀 예정에 없던 일이다. SK 관계자도 "커피 사러 갔다가 우연히 발견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커피 50잔이면 20만~30만원 정도 되는 금액. 아주 거액은 아니다. 하지만 그 마음이 돋보인다.

킹엄은 "내가 마운드에 오르지 못해 미안하다. 오늘 동료들이 꼭 연패를 끊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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