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亞 1위? 日팬들도 갸우뚱 "손흥민·박지성 아니면 나카타지"

한동훈 기자  |  2020.05.18 05:09
왼쪽부터 손흥민, 박지성, 나카타, 혼다. /AFPBBNews=뉴스1
혼다 케이스케가 21세기 아시아 최고 선수라는 외신의 평가에 일본 팬들도 물음표를 달았다.

축구전문매체 '볼라VIP' 미국판은 지난 15일 금세기 최고 아시아 선수 30명을 선정했다. 혼다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손흥민이 2위, 나카타 히데토시가 8위, 박지성이 9위에 올랐다.

일본 선수들에게 상당히 후한 집계였다. 상위 30명 중 일본 선수가 13명이었다.

이에 일본 매체도 "혼다가 손흥민을 꺾었다"며 인용 보도했다.

'풋볼존'은 "혼다는 경력 대부분에 있어서 항상 최고였다. 다양성, 강인함, 스피드, 역동성을 두루 갖춰 궁극적인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가짜 9번은 물론 양 날개 플레이도 가능하다. AC 밀란의 등번호 10번을 책임진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겁지 않았다.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에 등록된 댓글을 살펴보면 혼다가 훌륭한 선수인 것은 맞지만 1위는 아니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자국 축구영웅 나카타는 물론 한국의 손흥민, 박지성도 있는데 혼다를 최고로 꼽기에는 부족함이 많다고 지적했다.

1700개의 공감을 받은 베스트 댓글은 "혼다가 1위라는 것은 조금 이상하다. 박지성이나 손흥민, 나카타 중 하나다. 카가와 신지가 차점 정도를 받을 수 있다"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혼다는 확실히 1위가 아니다. 부상 전까지는 굉장히 좋은 선수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슈퍼' 스타까지는 아니다. 상품성이나 이름값을 따지면 상위겠지만 박지성, 나카타, 손흥민을 능가할 수는 없다. 메가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카가와조차도 혼다보다 위라고 본다"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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