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의 '대만 벤클' 美 진출 "이것봐, 사회적 거리두기? 소용 없어"

한동훈 기자  |  2020.05.18 20:07
대만 '자유시보' 캡처.
미국 메이저리그가 코로나19 시대 개막 매뉴얼을 내놓았다. 벤치 클리어링도 금지 항목에 포함됐는데 미국 언론은 이를 어떻게 막느냐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ESPN이 18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67페이지 분량에 달하는 코로나19 특별 시행 세칙을 마련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많은 행동이 제한된다. 선수들은 서로 6피트(1.83m) 간격을 유지해야 하며 하이파이브는 물론 몸싸움은 당연히 금지다.

이에 ESPN과 CBS, FOX스포츠 등에서 스포츠 법률 분석가로 활동하는 댄 러스트는 소용이 없을 것이라 내다봤다.

러스트는 "싸움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라 질문을 던졌다. 그는 "MLB 사무국이 코로나 펜데믹에 대처할 매뉴얼 초안을 제시했다. 하이파이브와 침 뱉기 금지는 합리적으로 보인다만 벤치 클리어링을 무슨 수로 막을 것인가?"라 한계를 짚었다.

러스트는 그 예로 대만 프로야구(CPBL)에서 벌어진 헨리 소사의 벤치 클리어링을 소개했다.

푸방 가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소사는 4월 19일 라쿠텐 몽키스전에 출전했다. 소사는 1-1로 맞선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타자의 몸쪽에 바짝 붙는 공을 3개나 던졌다. 여기서 타자와 포수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졌다. 소사는 결국 4구째 타자의 엉덩이를 맞혀버렸다. 그 즉시 양 팀 선수들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달려나와 몸싸움을 벌였다. 이는 라쿠텐 벤치가 푸방에 부정 배트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한 보복구로 전해졌다.

러스트는 해당 경기 영상을 SNS에 올린 뒤 "CPBL에서 볼 수 있듯이 사회적 거리두기는 아주 빠르게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푸방 가디언스와 라쿠텐 몽키스의 벤치클리어링 방송 장면. /사진='일레븐 스포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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