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 귀환..박찬욱표 멜로 '헤어질 결심' 박해일·탕웨이 호흡 [종합]

전형화 기자  |  2020.05.19 14:04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에 박해일과 탕웨이가 출연해 영화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찬욱 감독이 돌아온다. 박찬욱 감독이 한국영화를 만드는 것은 '아가씨'(2016년) 이후 4년여만이다.

19일 영화계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은 최근 신작 '헤어질 결심'(가제) 시나리오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표 멜로영화로 불륜이 코드 중 하나로 들어가는 등 짙은 감성이 녹아 들어있다는 후문이다. 박찬욱 감독은 이 프로젝트 가제를 네 가지 버전으로 고민할 만큼 깊은 생각을 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박찬욱 감독은 '아가씨' 이후 영국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을 찍은 뒤 오래 준비해왔던 '액스' 작업에 돌입하려 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액스'는 박찬욱 감독이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자신의 대표작이 될 것이라고 할 만큼 애정을 갖고 있는 프로젝트였다.

실제로 박찬욱 감독은 '액스'와 관련해 한국 유명 배우와 미국 LA에서 미팅을 갖는 등 여러 준비를 해왔다. 하지만 투자 등 여러 문제로 '액스' 준비에 난항을 겪으면서 결국 박찬욱 감독은 새로운 영화 준비에 들어갔다.

박찬욱 감독은 서부극을 비롯해 여러 프로젝트를 고민하다가 '헤어질 결심'으로 방향을 잡고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영화에 걸맞은 배우들의 일정을 체크해왔다.

이런 과정을 통해 박해일과 탕웨이가 박찬욱 감독의 신작에서 호흡을 맞추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일은 김한민 감독의 '명량' 후속작 '한산' 촬영을 마친 뒤,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의 '원더랜드' 촬영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헤어질 결심'에 들어갈 예정이다.
'헤어질 결심'은 올가을 촬영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마에스트로' 박찬욱 감독의 귀환에 한국영화계 뿐아니라 전세계 영화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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