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원 혼낸 한용덕 "기합 소리 아닌, 경기 중 상대에 사과했기 때문" [★현장]

수원=이원희 기자  |  2020.05.20 17:46
한용덕 한화 감독. /사진=OSEN
한화 이글스의 한용덕(55) 감독이 팀 불펜 박상원(26)을 혼낸 사연을 공개했다.

최근 박상원은 본의 아니게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7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회초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질 때 엄청난 기합 소리를 냈다. 무관중 경기로 박상원의 기합 소리는 더욱 크게 들렸다. 이와 관련해 허문회(48) 롯데 감독이 심판에 항의했을 정도다.

그 경기 후 한용덕 감독은 박상원을 혼냈다. 기합 소리가 이유는 아니었다. 경기 중 상대 팀을 향해 고개를 숙였기 때문이다. 박상원은 8회초 투구를 마친 뒤 롯데 더그아웃으로 걸어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용덕 감독은 20일 수원 KT전에 앞서 "박상원에게 기합 소리를 내는 것은 좋다고 얘기했다. 이전에도 박상원은 공을 던질 때 기합 소리를 냈다. 지금까지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최근 워낙 조용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하지만 경기 중에 나오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테니스도 경기 중 기합 소리를 낸다. 박상원뿐 아니라 다른 투수들도 기합 소리를 내는데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본다"고 감쌌다.

박상원. /사진=OSEN
하지만 경기 중 롯데 더그아웃을 향해 사과한 것에 대해선 "박상원에게 뭐라고 했다. 경기에 나가는 것은 전쟁터를 나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경기 중 그런 모습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기 죽지 말고 씩씩하게 던지라는 배려가 담긴 조언이었다.

한편 이강철(54) KT 감독 역시 "투수의 기합 소리는 전력으로 공을 던질 때 나오는 소리"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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