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남태혁 3안타+박종훈 첫승' SK, 지긋지긋한 10연패 탈출

고척=심혜진 기자  |  2020.05.20 21:44
남태혁.
SK 와이번스가 드디어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어냈다.

SK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0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3연승에 실패했다.

선발 박종훈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3실점으로 기분 좋은 첫 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남태혁이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로맥도 홈런을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는 치열한 접전으로 펼쳐졌다. 역전에 재역전이 거듭됐다. 선취점은 키움이 뽑았다. 1회말 1사에서 김하성이 SK 선발 박종훈의 130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터트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SK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초 남태혁의 내야 안타와 김창평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서 김성현이 동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역전까지 이어졌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맥이 이승호의 142km를 공략해 비거리 130m의 호쾌한 아치를 그렸다. 시즌 2호. 역전포다.

동점 솔로포 터트린 로맥.

4회를 잠시 쉬어간 키움은 5회 다시 발동을 걸었다. 서건창 안타, 김하성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정후가 초구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박병호의 중견수 뜬공 때 2루 주자 김하성이 3루로 진루했고, 이정후가 도루를 만들어내며 1사 2, 3루로 다시 압박했다. 흔들린 박종훈은 폭투를 범했고, 키움은 재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SK가 뒤집었다. 실책이 빌미가 됐다. 6회 로맥의 타구를 잡은 유격수 김하성이 1루로 뿌렸지만 송구가 좋지 못했다. 이어 한동민의 안타가 이어졌고, 남태혁이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여기서 대타 카드가 나왔다. 이홍구 대신 나온 노수광이 투수 앞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키움의 실책성 플레이였다. 번트를 대비하다 1루 커버를 아무도 들어가지 못했다. 무사 만루서 김창평의 2루 강습 타구를 쳤고, 서건창이 점프해 글러브로 막아냈다. 하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한동민이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SK가 더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살 떨리는 1점차 승부가 계속되던 중 7회초 추가 점수를 뽑았다. 2사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로맥 안타, 한동민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서 남태혁이 또 한번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4-3에서 5-3을 만든 귀중한 적시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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