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사랑불'→'부부의세계' 흥행 오만하지 않겠다"(인터뷰②)

한해선 기자  |  2020.05.25 08:00
배우 김영민 /사진=매니지먼트 플레이


배우 김영민(48)이 '사랑의 불시착'과 '부부의 세계'의 잇따른 흥행에 감사함을 전했다.

김영민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 영국 BBC 화제작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19세이상 관람가로 설정한 파격적인 치정극, 예상을 뒤엎는 쫀쫀한 전개, 배우들의 열연 등으로 매회 압도적인 화제를 모았다.

김영민은 전작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이어 이번 '사랑의 불시착'으로 큰 흥행을 맛봤다. '사랑의 불시착'은 시청률 21.7%로 '도깨비'의 기록 20.5%를 뛰어넘고 tvN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부부의 세계' 역시 28.4% 시청률로 JTBC 'SKY 캐슬'의 23.8%를 깨고 최고 흥행작으로 탄생했다. 이는 또 종합편성채널 드라마 최고 수치다.(닐슨코리아 유료시청 가구 기준)

두 작품의 잇따른 흥행으로 김영민은 '믿보배', '시청률 제조 배우'란 호평을 듣고 있다. 그는 이에 "너무 좋다. '사랑의 불시착'도 잘 되면서 '도깨비'의 기록을 넘었다 하고 '부부의 세계'가 잘 되면서 'SKY 캐슬'의 시청률도 넘었다고 하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한편으론 겁도 나더라. 언젠가는 오르락내리락 할 텐데라는 생각도 든다. 내가 하는 작품에 최선을 다하고 그랬을 때 결과도 잘 나오는 것 같은데 오버하거나 오만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비교적 뒤늦게 대중에게 인지도를 높인 김영민은 "사람이 때라는 게 있는 것 같다. 잘되고 싶다고 생각해도 안 될 때가 있다. '부부의 세계'도 굉장히 조용히 시작했다. 계획대로 되는 것도 없지만 결국 배우가 작품을 할 때는 내 배역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 두 작품이 다 잘되고 나니 겁도 나서 나에게 더 채찍질 하려 한다. 내가 하는 작품 하나하나가 세상을 좋게하는 데 조그만한 힘이 된다면 연기에 의지가 생긴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영민은 '부부의 세계'에서 이태오(박해준 분)와 중, 고등학교 동창인 회계사 손제혁 역을 맡았다. 손제혁은 조신한 아내 고예림(박선영 분)을 두고 매일같이 원나잇을 즐기는 바람둥이다. 이태오 아내 지선우(김희애 분)와 하룻밤 잠자리를 가진 후 이태오가 놓은 덫에 걸려 또 다른 바람을 피우다 고예림에게 이혼을 요구받았다. 손제혁은 잠시 개과천선 하는 줄 알았지만, 결국 고예림과 파경에 이르렀고 1년 뒤 재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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