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7월초 개봉 준비..6월초 최종 결정

전형화 기자  |  2020.05.21 10:19
황정민과 이정재, 박정민이 주연을 맡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7월초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정상 개봉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황정민 주연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7월 초 개봉을 준비 중이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를 살피며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21일 영화계에 따르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7월초 개봉을 목표로 홍보 마케팅 계획을 세우며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투자배급사 CJ ENM과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이 같은 내용을 공유하는 한편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등 배우들에게도 제반 사항을 전달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추격과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 지난해 9월 23일 촬영을 시작해 한국과 태국 등을 오가며 4개월여 동안 촬영한 끝에 지난 1월 크랭크업했다. '오피스'로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을 받았던 홍원찬 감독의 신작에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등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다.

앞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등급 심의를 신청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는 등 개봉 준비를 시작했다. 영등위는 "은퇴를 앞둔 킬러에게 벌어지는 위기와 사투를 그린 영화로 킬러와 조직 간의 사투, 장기밀매 내용을 다루고 있어 주제 및 모방위험 수준이 다소 높으며, 영상 표현에 있어 가위를 이용해 손가락을 자르며 위협하는 장면, 흉기를 사용해 격투를 벌이다 살상하는 장면, 헤드샷을 포함한 총격 살상장면 등 신체훼손과 유혈이 자극적으로 표현돼 폭력성과 공포 수위가 높다"고 전했다.

사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올 칸국제영화제에 출품한 뒤 초청 여부를 지켜본 뒤 상반기 개봉을 결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칸국제영화제 정상 개최가 불투명해지면서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후 제작사와 배급사는 여러 논의 끝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7월초 개봉으로 가닥을 잡고 준비 중이다.

문제는 코로나19 여파가 어떻게 이어질지다. 주춤할 기세를 보였던 코로나19 여파가 이태원 클럽발 확산으로 다시 위기 수준으로 떠오르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극장 내 객석 간 거리 두기가 언제 철회될지가 관건 중 하나다. 객석 간 거리 두기가 계속된다면 극장에 관객이 다시 돌아와 매진이 되더라도 예년의 50% 밖에 채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영화진흥위원회가 최근 영화관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으로 서로 2m이상 거리 두기를 정한 터라, 극장으로선 객석 간 거리 두기 철회가 어렵게 됐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측은 6월 초까지 여러 가지 상황을 지켜본 뒤 7월 초 개봉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마케팅 홍보 시작 데드라인이 통상적으로 개봉 한 달 전이기에 6월 초에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

앞서 이제훈 주연 영화 '도굴'도 6월초 개봉을 검토하고 5월 초 제작보고회 등을 진행하려 했다가 객석 간 거리 두기 등을 이유로 개봉을 하반기로 미뤘다. 그 직후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이 불거졌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코로나19 여파 및 객석 간 거리 두기 등으로 7월초 개봉을 못 하게 되면 올여름 개봉을 발표한 다른 한국영화 블록버스터들도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된다. 200억원 상당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들인데 여름시장이 예년에 비해 절반도 안된다면 섣불리 개봉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7월초 개봉 여부는 올여름 극장가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과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7월초에 관객들과 만날 수 있을지, 이래저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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