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롱 논란' 쿠에바스, 직접 사과... 박상원 "전화까지 해줘서 고맙다" [★현장]

잠실=한동훈 기자  |  2020.05.22 17:25
쿠에바스.

KT 위즈 외국인투수 쿠에바스(30)가 한화 이글스 박상원(26)에게 직접 전화해 사과했다.

쿠에바스는 21일 수원 한화전에서 박상원이 투구할 때 검지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대는 행동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박상원이 공을 던질 때 기합을 넣는데 이에 대한 조롱으로 보여 도마에 올랐다.

쿠에바스는 22일 박상원에게 직접 사과했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쿠에바스는 오후 5시에 전화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박상원도 대수롭지 않게 받아줬다고 한다. KT 관계자에 의하면 박상원은 "굳이 사과까지 할 필요 없는 내용인데 전화까지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고개를 숙였다. 이 감독은 2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상대 선수에게 상처를 줄 행동을 했다는 점에 대해 팀을 대표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에 따르면 쿠에바스도 깊이 반성했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가 본인이 큰 실수를 했다고 뉘우쳤다. 앞으로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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