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핫피플] 김남일 감독이 떠올린 홍시후의 첫 모습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5.23 19:10

[스포탈코리아=강릉] 홍의택 기자= "얘 범상치 않구나, 해낼 수 있는 친구다". 김남일 성남FC 감독이 10대 공격수 홍시후와 첫 만남을 떠올렸다.

성남은 2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 몰아친 걸 떠올리면 아쉬움이 없잖지만, 적지서 따낸 승점 1점은 꽤 값졌다. 특히 양동현과 투 스트라이커로 합 맞춘 홍시후의 발견은 큰 수확이었다.

홍시후는 상문고 졸업생. 전통적으로 축구와 엄청난 연이 있는 학교는 아니다. 지난해 데뷔한 조건규가 프로 1호다. 이 학교에서 톡톡 튀는 모습을 보여준 홍시후는 졸업 직후 프로행을 결정지었다. "괜찮다"는 평가는 있었지만, 프로 안착까지 장담할 수 있었던 건 아니다. 그런 홍시후가 다시 거론된 건 동계훈련 이후다. 축구 관계자들은 "성남이 U-22 한 자리를 홍시후로 쓸 수 있다"란 전망을 내놓곤 했다.

뚜껑을 열자 기대 이상이었다. 첫 경기부터 데뷔에 성공한 홍시후는 더욱 탄력을 붙였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대선배 양동현과 최전방을 휘저었다. 골키퍼 이광연의 선방에 번번히 막히긴 했으나, 수차례 슈팅으로 상대를 곤혹스럽게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당찬 건 물론 재치까지도 발휘하던 그다. 더 위협적이고 더 무게 있는 모습을 당장 바랄 순 없어도, 앞날은 분명 기대해볼 만했다.




김 감독도 홍시후 얘기를 듣고선 미소를 띠었다. "초반에는 많이 얼어있던 것 같다. 후반전엔 몸놀림도 훨씬 좋아졌다. 앞으로 정말 기대되는 선수"라는 평을 내놨다. "시후를 처음 봤을 때 또래 친구들과는 달랐다"던 그는 "신인 선수들이 인사를 하는 자리였는데 시후만큼은 제 눈을 쳐다보면서 고개를 들고 있더라. '얘 범상치 않다', '해낼 수 있는 친구다'란 걸 느꼈다"고 돌아봤다.

이어 김 감독은 주문 사항도 전했다. "신인들은 두려움과 불안함이 있다는 게 문제"라면서 "시후도 그런 것만 극복한다면 더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자신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시후의 활약은 성남 영건들에게도 적잖은 자극이 될 전망이다. 이번 경기 엔트리에 들었던 박태준, 최지묵 등도 기대됨은 물론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베스트클릭

  1. 1벌써 마지막 'n월의 석진'..방탄소년단 진, 6월 전역만 남았다
  2. 2LG 여신, 불륨美 이 정도일 줄은 '눈부신 비키니'
  3. 3검찰, 두산 이영하에 2심서도 '징역 2년 구형'... "1심 무죄 판결, 법리적 오해 있다"
  4. 4"방탄소년단 지민 씨를 좋아해요" 박정현 러브콜 '화제'
  5. 5군대서도 '잇보이'..방탄소년단 지민, 늠름한 KCTC 훈련 사진 공개
  6. 6이서한, 작업실 몰카 논란.."남자끼리 장난" 해명 [스타이슈]
  7. 7송혜교, 인생 잘 살았다..이유 있는 '인맥 퀸'
  8. 8'풀타임' 손흥민, 유효슈팅 한 번도 못 때렸다... 토트넘, 첼시에 0-2 완패→3연패 수렁 'UCL 진출 빨간불'
  9. 9'투헬에 이어...' 김민재 비판한 뮌헨 레전드 "좋은 영입 아니다, 챔스 4강인데 그런 실수를"
  10. 10'뮤직뱅크' 이채민, 38대 은행장 하차 "영광이고 행복했던 시간"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