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위너 멤버 강승윤이 MBC '복면가왕'에서 주윤발로 활약한 남다른 비하인드를 직접 전했다.
강승윤은 25일 '복면가왕' 제작진을 통해 주윤발로 활약한 자신의 행보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강승윤은 '복면가왕'에서 주윤발로 등장하며 3개월 여 동안 무대를 장악하며 122대~127대 가왕으로 등극, 6연승을 차지하며 최연소 가왕, 아이돌 최초 6연승 가왕, 최초 무관객 연승 가왕 등의 타이틀을 얻었다.
◆ 강승윤 일문일답
Q1. 1표 차로 아쉽게 7연승에 실패했는데, 솔직한 심정은?
▶A. 솔직히 아쉽죠. 딱 한 표 차로 졌으니까요. 게다가 가왕을 했던 시간들이 제 인생에서 너무 소중한 기억들이다 보니 발걸음도 잘 떼어지지 않더라고요. 사실 처음 방패 님의 노래를 들었을 때 위협적이긴 했어요. 분명히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주윤발에게서 느낄 수 없는 매력을 무기로 가지고 계셨거든요. 그래서 거의 질 거라는 예상을 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구라 선배님이 제가 이길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어쩌면 이길 수도 있겠다 살짝 기대를 했는데, 한 표 차로 지니까 어찌나 아쉬운지. 그래도 소중하고 값진 기억을 안고 떠날 수 있게 돼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Q2. 가왕 낭랑18세 소찬휘를 이기고 가왕이 되었는데, 가왕이 될 거라고 예상했나?
▶A. 가왕석을 노리고 열심히 준비하고 나왔지만, 솔직히 가왕이 됐을 땐, 정말 얼떨떨했어요. 낭랑18세 가 소찬휘 선배님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이길리 없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결과가 떴을 때 너무 놀랐고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결과가 잘못 나온 거 아닌가 싶었죠.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서 소찬휘 선배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소찬휘 선배님이 가면을 벗은 후, 인터뷰하시면서 "주윤발은 노래를 에너지 있게 박력 있게 잘 부른다", "노래의 감정을 잘 살린다"라고 칭찬해 주셨는데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소찬휘 선배님 감사합니다~
Q3. 가왕이 된 후,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나?
▶A. 가왕이 된 후, 제일 처음 멤버들에게 사실을 알렸는데요. 멤버들이 "YG 최초 가왕!"이라며 자랑스러워했어요. 그리고 숙소 들어가면 "가왕 왔냐"고 인사해주고요. "이왕 가왕 한 거 계속해!", "할 거면 계속 내려오지 말고! 너 빨리 내려오면 진짜 집에 못 들어오게 할 거야"라고 말하면서 응원을 많이 해줬습니다. 가왕 하는 동안 군대 훈련소 입소했던 진우 형과 승훈이 형은 훈련소에서도 전화로 "너 가왕 어떻게 됐어, 됐어 안 됐어?"하면서 계속 체크했어요! 그만큼 멤버들이 너무 좋아해 줬어요~
Q4. '최연소 가왕!', '아이돌 최초 6연승 가왕!', '최초 일반인 무관객 연승 가왕'까지! 가왕을 하면서 많은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데, 어떤가?
Q5. '복면가왕'이 본인의 음악 활동에 어떤 전환점이 됐나?
▶A. 제가 '슈퍼스타K2' 나간 지 10년이 됐어요. 그만큼 인생에 있어서 큰 전환점을 맞게 됐는데 그런 시점에서 '복면가왕'은 저에게 새로운 디딤돌이었고 징검다리가 돼줬어요. 그래서 가면을 벗은 후 그런 의미를 담아서 '본능적으로'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가왕을 하면서 여러 장르의 노래를 불렀잖아요.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해도 대중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Q6. 주윤발 하면 트레이드 마크인 발차기 포즈를 빼놓을 수 없다. 노래만큼이나 화제가 됐었는데, 알고 있었나?
▶A. 제가 온몸을 쓰면서 노래하는 스타일이긴 한데 노래를 부르면서 발차기를 하는 줄 몰랐어요. 처음엔 사람들이 감전된 줄 알았다고 놀려서 자제하고 있었어요. 지금도 많이 줄어든 거예요!
Q7. 주윤발 가면 마음에 들었나?
▶A. 사실 주윤발이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살려주실까 궁금했었는데 딱 보고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귀엽기도 하면서 주윤발의 멋있는 느낌도 나고 무엇보다 반짝거리는 헤어스타일과 입에 문 성냥이 정말 최고예요! 이 자리를 빌려 감선주 디자이너님 팀에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습니다!
Q8. 주윤발 정체가 방송 첫 회부터 많은 시청자들에게 밝혀졌다. 비밀을 지키기 힘들었을 거 같은데 어땠나?
▶A. 너무 다 아셔서 저 홀로 비밀을 지킨답시고 얼굴에 철판을 까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어요. 이를테면 고향 친구들이 "이야 노래 잘하더라"며 "잘 봤다"라고 연락이 오면 "항상 그게 무슨 소리냐"며 시침을 뗐어요. 그리고 라디오에 나가면 라디오 실시간 반응 창이 다 '복면가왕'과 관련된 얘기들로 도배되는 통에 하마터면 제 입으로 밝힐 뻔해서 제작진분들께 혼날 뻔한 적도 있었죠. 그래도 나름대로는 저 자신에게 뿌듯함을 느낄 정도로 혼자만 비밀을 잘 지켜왔습니다.
Q9. 마지막으로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게 한마디!
▶A. '복면가왕'에서 주윤발로 노래를 부르면서 많은 분들께 힘을 드리고 싶었어요. 잠깐의 웃음, 행복 혹은 노래를 듣는 동안 여러분들의 감정을 다독여드릴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했습니다. 그런 사람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동안 많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위너의 강승윤 뿐만 아니라 저 솔로 강승윤 혹은 연기자 강승윤의 행보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