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영화 '김복동' 해외상영료 의혹.."배급사 관여無"

김미화 기자  |  2020.05.25 16:40
/사진=영화 '김복동' 포스터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영화 '김복동' 해외상영을 위해 모금한 돈을 정의연 자금으로 사용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영화 '김복동' 배급사 엣나인 필름측은 모금 사실을 알았으나 금액에 대해서는 몰랐으며, 해당 의혹은 배급사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고 입장을 전했다.

엣나잇 정상진 대표는 25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외상영료는 정의연이 우간다의 김복동센타 기금으로 하기로 작년 8월 말 논의가 끝났고 상영료를 모으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며 "해외 상영을 그쪽에서 담당하기로 했기 때문에 모금을 했더라도 배급사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다만 1만 달러를 모금한 것은 몰랐다. 그 모금액에는 관람료에 홍보비, 대관료 등의 제반 비용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8월 정도에 정산을 할 예정이다. 얼마가 들었고 몇 회 상영했다고 보고를 할 것이다. 절차적 부분이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정의연이 지난해 사회공헌 기부 플랫폼 카카오 같이가치를 통해 영화 '김복동'의 해외상영료 명목으로 1300만원을 모금했으나 이 돈이 배급사에게 전달된 것이 아니라 정의연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정의연은 목표액을 약 1800만원으로 책정, 이 돈을 10회에 걸친 해외상영료와 전시물·영문 자료집·홍보물 제작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정의연은 올해 1월 모금액 사용 내역을 안내하는 코너를 통해 "국내 배급사와 협의해 해외 순회 상영회에 대한 상영료를 면제받았다. 상영료로 책정했던 1300만원과 캠페인 진행 후 잔여 모금액은 향후 영화 '김복동' 해외상영회 및 2020년 정의연 해외 캠페인 예산으로 지출하겠다"라고 밝혔다.

당초 배급사에 '김복동' 해외상영료 1300만원을 지불할 예정이었으나, 배급사에서 이 돈을 받지 않자 정의연의 예산으로 쓰기로 한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된 것이다. '김복동' 해외상영료를 우간다에 김복동 센터 짓는 것에 쓰겠다고 밝힌 것과 달라진 것.

'김복동'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 간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지난해 8월 개봉해 8만 9000여 명의 관객을 모았다.

한편 25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2차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연이 고 김복동 할머니 생전에 아픈 김 할머니를 이용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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