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한소희 "김희애 뒤통수 가격했다 끔찍…"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여다경 역

윤성열 기자  |  2020.05.25 12:25
배우 한소희 /사진제공=9아토엔터테인먼트


배우 한소희(26·이소희)가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에서 기억에 남은 장면 중 하나로 배우 김희애(54)의 뒤통수를 때리는 장면을 꼽았다.

한소희는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부부의 세계'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극 중 지선우(김희애 분)의 남편 이태오(박해준 분)와 불륜을 저지른 여다경 역을 맡아 열연한 그는 이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무엇인지 묻자 "너무 많다"며 "2년 전 이야기에 하나, 2년 후 이야기에 하나를 꼽을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소희는 먼저 식사 도중 여다경의 불륜 사실을 폭로한 지선우의 뒤통수를 때리는 장면을 언급하며 "너무 무서웠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순간이다. 선배님과 그런 연기를 하다는 자체가 되게 공포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NG 없이 한 번에 끝났는데, 풀샷, 바스트샷 등 여러 번 찍어야 했다. 입술이 하얘질 만큼 되게 떨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장면으로는 깊은 상실감에 빠진 지선우가 바다에 들어가는 신을 꼽았다. 한소희는 "모든 상황의 종지부처럼 보였다"며 "(지)선우가 모든 걸 포기하고 내려놓고 허탈감에 빠져있으면서 미묘하게 편안함이 느껴져서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종영한 이 드라마는 유료 가입 가구 전국 기준 28.4%, 수도권 기준 31.7%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는 JTBC 'SKY 캐슬'을 넘어 비지상파 채널 역대 드라마 최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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