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현 키움 단장은 26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사실 저희도 강정호 선수에 대한 복귀 이야기가 처음 나올 때부터 난감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구단도 더더욱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할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키움의 선택지는 2가지로 압축된다. 강정호와 함께하는 것, 아니면 방출 또는 트레이드다. 강정호의 징계 기간은 계약한 시점부터 적용된다. 키움은 강정호 측이 임의탈퇴 해제 요청을 한 뒤에 내부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직 강정호 측의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만약 키움이 강정호를 품을 경우 팀 자체로 추가 징계를 할지도 관심사다. 최근 구단들은 음주운전을 한 선수들에게 KBO보다 더 강한 자체 징계를 내렸다. 지난해 음주운전이 적발된 SK 강승호(26)는 KBO의 90경기 출장 정지에 이어 구단으로부터 임의탈퇴 처리됐고, 삼성 박한이(41)는 불명예 은퇴했다. 올해 삼성 최충연(23) 역시 KBO의 50경기에 구단의 100경기 추가 출장 정지로 이번 시즌 아예 뛸 수 없게 됐다.
김치현 단장은 자체 추가 징계에 대해 "그 부분도 논의 대상이다. 그에 앞서 구단 변호사와 의논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법리적인 문제도 있는 것으로 안다. 요청이 온다면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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