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패배만 5번' KT 이강철 감독 "드릴 말씀이 없네요" [★현장]

수원=박수진 기자  |  2020.05.26 16:37
이강철 감독. /사진=KT 제공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불펜 투수들의 부진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대체 선수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강철 감독은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KBO 리그 KIA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찾아봐도 불펜에 선수가 없다. 뭐라 말씀 드릴 것이 없다. 신인 이강준(19) 선수를 올렸다"고 말했다.

KT는 이번 시즌 불펜 투수들이 집단 부진에 빠졌다. 이번 시즌 끝내기 패배만 5번이나 헌납했고 불펜 평균자책점도 8.01로 10개 구단 가운데 9위다. 특히 직전 주말 3연전서 LG에 2차례나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마무리로 점찍은 이대은 역시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13을 기록한 뒤 2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24일 LG전서는 마지막 투수로 나선 김민수도 ⅓이닝 3피안타(1홈런) 3실점하고 말았다.

부진에 빠진 이대은과 김민수에 대한 질문에 이강철 감독은 "이대은에 대해서는 1군에 복귀하게 되면 보직을 말씀드리겠다 .김민수는 이겨내야 하는데 못 이겨내고 있다. 멘탈 문제라고 하기에는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났다. 볼 배합을 바꿔보려고 한다. 그것도 안되면 구위가 안된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강철 감독은 "그래도 주권과 김재윤이 자기 공을 던지고 있다. 이기는 경기에 대해 책임질 수 있을 것이다. 이기는 경기를 해서 분위기를 반전해야 시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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