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QS+ 호투로 3승... 정작 "태군이 형 덕분에 승리" 왜? [★현장]

창원=김동영 기자  |  2020.05.26 23:02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플라워 버킷 챌린지' 꽃목걸이를 걸고 포즈를 취한 NC 다이노스 구창모. /사진=김동영 기자

NC 다이노스 좌완 구창모(23)가 또 한 번 눈부신 호투를 뽐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3승도 달성했다. 정작 구창모는 공을 포수 김태군(31)을 비롯한 동료들에게 돌렸다.

구창모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무패)째다. 최근 3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8이닝 무실점-7이닝 1실점의 무시무시한 호투를 뽐내고 있다. NC의 확실한 '토종 에이스'로 자리를 잡았다.

경기 후 만난 구창모는 "오늘 제구가 좋지 않아 힘든 경기였다. (김)태군이 형 리드 덕분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타선도 2회초 내가 1실점 한 후 2회말 4점을 내줬다. 이후 알테어 선수의 홈런도 나왔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초반 내 유인구에 키움 타자들의 방망이가 잘 나오지 않았다. 이에 태군이 형이 공격적으로 가자고 주문했다. 이것이 통했고, 범타를 많이 유도할 수 있었다. 여기에 중간에 커브를 섞은 것도 맞아떨어졌다"라고 더했다.

작년과 달라진 점을 물었다. 구창모는 "작년에 비해 여유가 생겼다. 위기가 오더라도 변화구 등을 통해 투구수 관리가 되니까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것 같다. 지난해 10승을 한 부분도 있다. 지산감이 생겼고, 내 공을 믿고 던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7회를 마친 후 표정이 불만스러워보였다고 하자 "오늘 볼넷이 4개나 있었다. 제구에 아쉬움이 있었다. 7회에만 2개를 줬다. 7이닝 1실점을 한 것 자체는 만족하는데, 볼넷이 많았고, 투구수가 늘어났다. 이 부분이 아쉬웠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구창모는 "양현종 선배님께서 내 칭찬을 하셨더라. 내 롤모델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기쁘다.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더 배워야 한다. 언젠가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이 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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