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자' 감독 "신천지 소재?..늘 주변에 존재하는 이야기"

용산=김미화 기자  |  2020.05.27 16:15
손원평 감독 / 사진=김창현 기자


'침입자'의 손원평 감독이 영화 속 등장하는 사이비 종교가 신천지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는 이야기에 대해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침입자' 시사회 후 진행 된 기자간담회에는 송지효, 김무열 그리고 손원평 감독이 참석했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 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 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영화 속 등장하는 사이비 종교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논란이 된 신천지를 떠올리게 만든다.

손원평 감독은 "요즘 사태로 인해서 저희도 놀란 것은 사실이다"라며 "이야기를 기획하고 짤 때도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늘 있어왔던 이야기이고 어떤 계기로 가끔 수면위로 드러날 뿐이지 우리 주변에 항상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 감독은 "저는 그 소재를 재미로 이용한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가족이라는 보편적인 개념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살고 있지만 누구에게나 가장 친밀한 가족이라는 것이 가장 많은 비밀과 어둠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가족이라는 믿음도 허상이지 않을까 그런 것을 표현하고자 하는 소망으로 그렸다"라고 전했다.

한편 '침입자'는 6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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